"무기를 갖고 공격적으로 투구해주길"…'KBO리그 첫선' 윌커슨 향한 수장의 바람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자신의 무기를 갖고 공격적으로 던졌으면 좋겠다."
애런 윌커슨(롯데 자이언츠)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다. KBO리그 데뷔전이다.
롯데는 지난 18일 "댄 스트레일리의 대체 선수로 2022시즌 일본 한신 타이거스에서 활약한 윌커슨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윌커슨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4경기에 등판했으며, 마이너리그 통산 158경기 58승 31패 783⅔이닝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한신에서 14경기 5승 5패 70⅔이닝 평균자책점 4.08을 마크했다.
윌커슨은 19일 한국에 입국해 시차와 팀 분위기에 적응했다. 첫 등판에서 팀의 3연패 탈출과 두산의 연승 저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26일 두산전을 앞두고 "윌커슨이 자신의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훈련하는 모습을 봤을 때 제구도 괜찮고 구종 감각도 굉장히 좋아 보였다"며 자신의 가진 무기를 갖고 공격적으로 투구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이어 "하지만 KBO리그 첫 경기다. 체력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이다. 오늘 투구 수 80개 정도 예상한다. 경기 상황과 윌커슨의 컨디션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롯데는 윤동희(우익수)-니코 구드럼(좌익수)-안치홍(2루수)-전준우(지명타자)-한동희(1루수)-박승욱(3루수)-유강남(포수)-노진혁(유격수)-김민석(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구드럼 좌익수 배치가 눈에 띈다. 지난 11일 롯데와 계약을 체결한 구드럼은 올 시즌 4경기에 출전했으며 3루수로 3경기, 유격수로 1경기를 나섰다. 좌익수 기용은 처음이다.
서튼 감독은 구드럼 좌익수 배치에 대해 "라인업 강화를 위해 구드럼을 좌익수로 기용했다. 지금 팀의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어떤 스파크를 줘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다"며 "구드럼이 외야에서도 좋은 수비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박승욱이 3루 수비가 가능하므로 박승욱을 3루수로 기용했다"고 전했다.
[애런 윌커슨, 니코 구드럼.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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