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인 내야수 구드럼, 좌익수로 첫 선발 출전···서튼 감독 “외야 부진···자극이 필요한 시점”[스경x라인업]

김은진 기자 2023. 7. 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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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니코 구드럼이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안타를 친 뒤 달려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가 내야수인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31)을 외야에 세우고 경기를 시작한다.

롯데는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구드럼을 2번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했다. 구드럼은 내야수로 등록돼 있다. 최근 롯데에 외야수 잭 렉스 대체 선수로 입단해 지난 21일 키움전부터 출전했다. 25일 두산전까지 4경기에서 3경기는 3루수, 1경기는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외야수로 출전하는 것은 롯데 입단 뒤 처음이다.

롯데는 주전 외야수였던 안권수와 고승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외야 공백을 갖고 있다. 신인인 김민석과 윤동희가 한 자리씩 차지한 가운데 투입되는 외야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자 구드럼을 외야에 세워 분위기를 바꿨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외야에 안권수도, 구승민도 없는 상태고 다른 외야수들도 좋지 않은 상태다. 자극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롯데는 25일 두산전 패배와 함께 3연패, 6위로 내려가면서 4월21일 5위로 올라간 뒤 내내 지켜오던 5강권을 석 달 만에 이탈했다.

이날 두산전에는 윤동희(우익수)-구드럼(좌익수)-안치홍(2루수)-전준우(지명타자)-한동희(1루수)-박승욱(3루수)-유강남(포수)-노진혁(유격수)-김민석(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잠실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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