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국제네트워크 강화 4대 그룹 복귀 힘 실린다

정승환 전문기자(fanny@mk.co.kr) 2023. 7. 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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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경제산업자문위 참여
국내기업 목소리 적극 반영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 강화에 나섰다. 전경련은 하반기 경제산업자문위원회(BIAC) 한국위원회를 개최하며, 10~11월엔 한미·한일 재계회의가 연이어 열린다. 이 같은 전경련의 활동은 4대 그룹 복귀 명분과도 연결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6일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일본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BIAC에 직원 4명을 파견해 자국 방침을 전하고 관련 정보도 수집하고 있다"며 "전경련도 국제경제규범이 정해지는 데서 한국 측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목소리를 더욱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앞으로 글로벌 다자회의에서 한국 기업 의견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BIAC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9~10월 BIAC 한국위원회를 개최한다. 한국위원회에서는 BIAC 주요 현안과 관련한 한국 기업 측 의견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전경련은 한국위원회에 전문지식을 갖춘 위원들도 충원할 계획이다.

전경련은 한국 경제단체 중 유일하게 BIAC 이사회에 참여해 국내 기업 의견을 대변하고 있다. 글로벌 법인세 최저한세와 디지털세 등 OECD를 중심으로 논의되는 국제규범 대부분이 국내 대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BIAC 이사회를 통한 전경련의 의견 개진 노력은 삼성 등 4대 그룹 전경련 복귀 명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BIAC는 OECD 내 산업 및 고용자단체를 회원으로 하는 OECD 자문기구다. OECD 이사회와 전문위원회를 상대로 기업인 위치에서 의견을 제시하며, 세계 각국 정부에 경제정책에 관한 조언도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BIAC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조 부회장은 BIAC 한국위원회 위원장이다.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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