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센 캄보디아 총리 사의…장남에 권력 이양
진영태 기자(zin@mk.co.kr) 2023. 7. 26. 17:33
훈센 캄보디아 총리(70)가 38년 집권을 마무리하고 장남에게 총리 자리를 승계한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지난 23일 캄보디아 총선에서 압승한 집권당 캄보디아인민당(CPP)의 훈센 총리가 사임을 발표하고 CPP 중앙위원회 상임위원을 맡고 있는 장남 훈마넷 캄보디아 육군대장(45)에게 권력을 이양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CPP는 전체 의석 125석 중 120석을 차지했으며, 나머지 5석도 친정부 성향 정당이 가져갔다. 훈마넷 차기 총리도 프놈펜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캄보디아 총리는 국왕이 국회 제1당의 추천을 받아 지명한다. 총선에서 승리한 CPP는 향후 5년간 집권이 가능하다. 훈센 총리는 이날 "총리직에서 물러날 방침이며, 이를 국민이 이해해주기 바란다"면서 "장남 훈마넷이 새 정부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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