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기각·호우 진정에 인적개편 본격화?…방통위원장 지명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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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미뤄 둔' 인선을 단행할지 관심이 커진다.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방송통신위원장 지명뿐 아니라 다른 부처에 대한 인적 개편도 검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대통령실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일찌감치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방통위원장 지명이 먼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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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미뤄 둔' 인선을 단행할지 관심이 커진다.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방송통신위원장 지명뿐 아니라 다른 부처에 대한 인적 개편도 검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대통령실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6개월간 이어진 이 장관 탄핵 심판에 따른 정국 불확실성이 제거됐고, 지난 열흘간 국정 최대 현안이었던 집중 호우도 장마철 종료로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윤 대통령이 인적 개편을 검토할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일찌감치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방통위원장 지명이 먼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방통위원장 후보자 지명은 이르면 이번 주 후반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TV조선 재승인 의혹으로 기소되면서 지난 5월 말 면직된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의 잔여 임기는 오는 31일까지다.
현 방통위 '3인 체제'를 구성하는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김현 상임위원이 다음 달 23일 임기가 끝나는 만큼, 위원장 지명과 후임 위원 인선 등을 통해 '5인 체제' 정상 가동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6월 말 15명의 장·차관급 인사를 통해 2년차 첫 개각을 단행한 윤 대통령이 한 달 만에 추가 인사를 단행할지도 관심사다.
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고용노동부 등을 개각 대상으로 꼽는 언론 보도들이 나오고 있지만, 후임자 지명을 위한 움직임이 뚜렷하게 감지되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의 경우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물관리 업무를 제대로 하라"는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주 2차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대통령 결정에 달린 것이지만 너무 앞서 나간 이야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2차 개각이 임박했다고 볼만한 동향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탄핵 기각으로 업무에 복귀한 이 장관의 경우 계속 장관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전날 탄핵 기각 직후 이 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근본적인 재난안전 대책 마련에 힘써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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