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서 여성 20명” 살인예고 20대 男…구속영장 신청

박기주 2023. 7. 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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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6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신림역에서 여성들을 살해하겠다고 예고하는 글을 올린 2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요일날 신림역에서 한녀(한국여성을 비하하는 은어) 20명 죽일 거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혐의(협박)를 받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A씨가 글을 올린 같은 인터넷커뮤니티에 '신림역 일대에서 여성을 강간·살인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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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서 "신림동 사건 게시글 보고 분노" 진술
`살인 예고 글` 또 등장…경찰 추적 중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6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신림역에서 여성들을 살해하겠다고 예고하는 글을 올린 2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요일날 신림역에서 한녀(한국여성을 비하하는 은어) 20명 죽일 거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혐의(협박)를 받는다. 이 게시물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한 흉기 구매 내역도 담겼다.

A씨는 경찰이 추적하자 이튿날 오전 1시44분 112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해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A씨가 글을 삭제한 점으로 미뤄 추가로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씨의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 중이다.

A씨는 경찰에서 “신림동 사건 관련 게시글들을 보고 분노를 느꼈다”고 진술했다. 흉기 구매와 관련해선 주문만 하고 바로 취소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림역에서 여성을 살해하겠다고 예고하는 글이 인터넷에 또 올라와 경찰이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A씨가 글을 올린 같은 인터넷커뮤니티에 ‘신림역 일대에서 여성을 강간·살인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경찰은 오후 10시15분께 신고를 받고 순찰차 11대를 투입해 신림역 일대를 수색했다. 게시글과 연관된 범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계속 순찰 중이다. 문제의 게시글은 삭제됐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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