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최고 안전지대에 대피시설 새로 구축하라'지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26일 오후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피해를 당한 경북 봉화군 봉성면 우곡리 오그래미 마을을 찾아 피해상황을 살펴보며 이 지사의 손을 잡고 위로하고 있다. 2023.7.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6일 실·국장 회의에서 최근 잇따르고 있는 자연재난사고와 관련, “재해발생 시 최우선은 사람 목숨 구하는 것"이라며 "마을별로 최고의 안전대피 시설을 구축할 것”을 지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재난관련 담당 실·국장 원탁회의를 열어 “기후위기에 따른 새로운 재난에 당장 준비해야 한다”며 “재난이 발생한 위험지역에 안전지대를 새롭게 지정하고 재난경보와 대피방식도 확뜯어 고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현재 피해가 발생한 도내 지역을 보면 다행히 마을회관 등이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안전한 곳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며“재난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 마을에 안전한 지대를 확인하고 재난방어가 가능한 수로, 방어벽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한 대피시설를 구축하는 방안을 빠르게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림안전지대 및 안전관련 전문가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시범적으로 빠르게 조치하고, 향후 점차 확대하는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전대피시설을 마을별로 당장 구축할 수는 없다. 마을회관이 아닌 지형적으로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곳에 '우선대피장소'를 지정해야 한다"며 "전문가를 통해 마을 주민이 대피장소에 이르는 동선까지 모두 고려해 가장 안전하고 빠르게 대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