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신' 메시는 꼴찌도 일으킨다…2경기 '3골 1도움' → 최약체 인터 마이애미 2연승

조용운 기자 2023. 7. 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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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이 매만지면 꼴찌로 전락한 팀도 확 달라진다.

리오넬 메시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최하위 인터 마이애미를 일으키고 있다.

나흘 전 크루스 아술(멕시코)과 대회 첫 경기를 통해 인터 마이애미 데뷔전을 치렀던 메시는 결정적인 프리킥으로 승리를 안긴 바 있다.

2골 1도움을 올린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인터 마이애미가 2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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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 마이애미 메시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축구의 신'이 매만지면 꼴찌로 전락한 팀도 확 달라진다. 리오넬 메시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최하위 인터 마이애미를 일으키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의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멕시코 리그스컵 조별리그 J조 2차전에서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를 4-0으로 크게 이겼다.

메시가 또 한 번 이목을 끌었다. 나흘 전 크루스 아술(멕시코)과 대회 첫 경기를 통해 인터 마이애미 데뷔전을 치렀던 메시는 결정적인 프리킥으로 승리를 안긴 바 있다. 1-1 무승부로 끝날 것 같은 기운이 지배하던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득점으로 짜릿한 승리를 안겼었다.

원맨쇼는 계속됐다. 2경기 연속골이 터지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메시는 킥오프 8분 만에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후방에서 연결한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든 메시는 첫 번째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재차 밀어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 인터 마이애미 메시

머지않아 멀티골까지 폭발했다. 전반 22분 아크 정면에서 왼쪽을 파고드는 로버트 테일러에게 패스한 메시는 문전으로 부지런히 침투했다. 때마침 테일러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연결됐고 메시가 가볍게 차 넣었다.

메시의 장점은 골이 전부가 아니다. 공격 전지역을 오가며 동료에게 기회를 만드는 패스도 일품이다. 후반에는 도움을 추가하며 신의 면모를 과시했다. 3-0으로 앞선 후반 9분 역습을 이끈 메시는 쇄도하는 테일러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줘 팀의 4번째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2골 1도움을 올린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인터 마이애미가 2연승에 성공했다. 메시 합류와 함께 확연하게 달라졌다. 인터 마이애미는 2023시즌 MLS 동부 컨퍼런스 22경기를 치르는 동안 고작 5승(3무 14패)에 그쳤다. 당연히 순위는 15개 팀 중 최하위. 서부 컨퍼런스 꼴찌인 콜로라도 라피즈보다 승점이 낮아 냉정히 말해 올해 최약체다.

▲ 인터 마이애미 메시

물론 컵대회와 정규리그의 중요성을 직접 비교하긴 어렵다. 하지만 멕시코 강호인 크루스 아술에 이어 같은 컨퍼런스에서 윗 순위에 위치한 애틀랜타까지 잡아낸 건 인터 마이애미가 충분히 달라질 희망을 보여준다.

패배가 익숙하던 동료들도 변하고 있다. 라이트백 데안드레 예들린은 애틀랜타를 이긴 뒤 "메시는 이제 내 동료이자 우리의 일원이다. 늘 이기고 싶어하고 우리에게 모든 기쁨을 주고 있다"며 "경기장 밖에서도 어린 선수는 물론 나 같은 나이 많은 선수에게도 도움을 주는 인물"이라고 찬양했다.

▲ 인터 마이애미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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