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치매위험 2배 높인다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3. 7. 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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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0세 성인기 때 우울증을 겪으면 노년에 치매 발생 위험이 약 2배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약 140만명을 분석한 대규모 연구 결과다.

미국 보스턴대와 펜실베이니아대, 덴마크 오르후스대 공동연구팀은 지난 25일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의학협회지(JAMA) 신경학'에 공개했다.

연구팀은 덴마크의 인구건강조사 데이터를 활용했다. 1977년부터 2018년까지 추적된 약 140만명의 덴마크인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성인기 때 우울증을 진단받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이 약 2배 높았다.

연구팀은 우울증이 뇌 속 주요 신경 전달 물질의 변화를 유도해 치매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우울증이 치매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행동의 변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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