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용사 세네월드 前 한미연합사령관 영면
尹대통령 조화보내 애도
한국전 참전 용사인 로버트 세네월드 전 한미연합사 및 주한미군 사령관의 장례식과 안장식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의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엄수됐다.
장례식에는 육군 참모총장에 지명된 랜디 조지 육군 참모차장과 존 틸럴리·월터 샤프·커티스 스캐퍼로티 전 주한미군 사령관, 주미 한국대사관의 이경구 국방무관, 이성진 해병무관 등이 자리했다. 윤석열 대통령, 이종섭 국방부 장관,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 등은 조화를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출신의 고인은 1951년 학생군사교육단(학군단·ROTC) 장교로 임관한 뒤 포병 관측장교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고인은 이후 베트남전에도 참전했으며 한미연합사 및 주한 미8군 작전참모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1982~1984년 한미연합사 사령관 및 유엔군 사령관으로 근무했으며 1986년 예편했다. 2015년에는 한미동맹재단 및 주한미군 전우회 창립 논의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했다고 한미동맹재단이 밝혔다.
이종섭 장관은 안장식 후 이경구 무관이 유족에 전달한 조전을 통해 "고 세네월드 장군은 소위 임관 직후에 한국전 참전으로 처음 한국의 자유를 방어했으며 30년 뒤에 다시 연합방위태세 강화와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도 조전에서 "세네월드 사령관은 진정한 영웅"이라면서 "그는 더 이상 여기에 없지만, 그의 업적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헌신은 한국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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