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용유도 일대서 붉은 수돗물 나와…"급수 전환 때문"

최은지 2023. 7. 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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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용유도 일대의 급수 전환으로 인근 가정집과 상가가 붉은 수돗물(적수) 피해를 보고 있다.

26일 인천시 중부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오후 5시 현재까지 중구 용유도 일대 가정집과 상가에서 적수가 나오고 있다.

중부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초기에는 급수 전환을 천천히 하다가 오늘 새벽부터 좀더 빠르게 속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적수가 발생했다"며 "안정적이고 깨끗한 급수를 위해 간접 급수로 전환하는 만큼 과정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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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용유도 가정집서 나오는 적수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 용유도 일대의 급수 전환으로 인근 가정집과 상가가 붉은 수돗물(적수) 피해를 보고 있다.

26일 인천시 중부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오후 5시 현재까지 중구 용유도 일대 가정집과 상가에서 적수가 나오고 있다.

구체적인 세대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왕산·을왕리 해수욕장 일대가 피해 범위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한 주민은 "아침부터 계속 붉은 빛이 나는 수돗물이 나와 가정집이며 가게가 모두 난리"라며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도 적수가 나와 영업에 지장이 크다"고 말했다.

중부수도사업소 측은 지난 19일부터 이 일대의 '직접 급수'를 '간접 급수'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상황이 빚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에는 서구 공촌처리정수장에서 송수관을 통해 각 가정집에 물을 직접 공급했는데, 다음 달 10일부터는 용유배수지를 거쳐 물을 보내는 간접 급수 방식으로 완전히 바뀌기 때문이다.

중부수도사업소 측은 이날 오전 1시께부터 급수 전환 속도를 높이면서 관로에 낀 녹물 등이 수도에 섞여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직원들을 현장에 보내 관로 끝에 있는 각 소화전으로 적수를 빼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중부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초기에는 급수 전환을 천천히 하다가 오늘 새벽부터 좀더 빠르게 속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적수가 발생했다"며 "안정적이고 깨끗한 급수를 위해 간접 급수로 전환하는 만큼 과정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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