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묻지마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33살 조선’

최민영 2023. 7. 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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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신상정보가 공개됐습니다.

'33살 조 선' 입니다.

해당 사건 이후 인터넷에 반복적으로 묻지마 범죄 예고 글이 올라오는만큼, 범죄 예방 효과 등이 주요 고려사항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최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림동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행인 4명을 죽거나 다치게 한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33살 남성, '조선'입니다.

서울경찰청은 오늘 오후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범행 증거가 충분하다"고 조씨의 신상 공개 사유를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범죄발생으로 인한 국민불안 등을 고려할 때 공개 시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조선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키가 작아 조건이 나은 남성들에게 열등감을 느껴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범행 전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고 PC를 파괴한 이유 등을 추궁하자 범행을 미리 계획했다는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올 들어 신상정보가 공개된 주요 범죄 피의자는 지난 3월 발생했던 강남 납치, 살인사건의 피의자 황대한, 연지호 등과 5월,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이 있습니다.

해당 사건 이후 묻지마 범죄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림동 일대 살인 예고 글이 인터넷에 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어젯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림역 일대에서 여성을 강간 살인하겠다'는 내용을 쓴 작성자를 추적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탭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인터넷에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글을 올렸다가 체포된 20대 남성에 대해서는 경찰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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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영 기자 (mym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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