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SK천연가스발전소 소음 피해 심각" 주민들 뿔났다
“우리는 가스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공해를 더이상 마실수 없다. ESG경영 외치던 최태원은 각성하라.”
26일 여주시 북내면 당우리 행복센터에서 열린 ‘SK여주천연가스발전소 시험 가동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300여명의 주민들이 발전소 시험 가동과정에서 발생한 소음과 공해로 인해 ‘더 이상 못살겠다’며 고성을 지르며 거세게 항의했다.
주민들은 SK는 발전소를 정상 가동하려면 북내면과 대신면 등 인근 10Km 주민들을 집단이주시키라고 주장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대신면과 북내면 발전소 인근 마을 주민 등은 지난 2019년 12월 착공해 최근 가동하고 있는 여주에너지 천연가스발전소 환경평가가 잘못돼 인근 주민들은 소음 공해 등에 노출됐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찜통더위에도 창문을 열수 없는 고통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주민들은 “발전소 시험 가동 중에 굴뚝에서 시커먼 연기와 백연(흰 연기)과 함께 나오고 포탄이 터지는 굉음으로 땅(지축)이 심하게 흔들리는 등 극심한 소음과 공해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여주시장은 주민들의 불편과 고통을 인지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시에서도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여주시는 최근 사업주체인 SK측에 발전소 시험가동중에 발생한 주민민원에 대한 질의서를 보내 답변을 받은 결과 환경 · 공해 등 주민생활에 문제 없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측 관계자는 “주민들이 제기하는 검은 연기 발생과 소음 등은 주민 생활에 피해가 발생할 정도는 아니다”며 “날씨나 기온의 관계로 일부 검게 보일 수 있으며 발전소 정상가동으로 피해는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주시 북내면 외룡리 366번지 일대 부지 16만7천267㎡에 조성한 SK여주천연가스발전소는 총사업비는 1조원에 달하는 1천㎿급 발전소로 주민들은 대책을 세워주지 않을 시 범주민대책위를 결성해 강력대응할 계획이다.
유진동 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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