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소탕작전' 4개월, 전국 1,500여명 검거...전과 9범↑ 절반 육박

제주방송 신동원 2023. 7. 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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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대적인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 결과, 넉달 동안 1,500명이 넘는 인원이 검거됐고 100억 원에 육박하는 범죄수익금이 몰수·추징됐습니다.

26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 13일부터 4개월 동안 추진한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 결과, 총 1,589명을 검거하고, 이 중 313명을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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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상반기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 결과 공개
"MZ세대 조폭 다수 검거...7월부터 전수 확인 중"
범죄수익금 92억 원 몰수...2019년 대비 30배 규모
8월부터 다시 집중단속 돌입, 엄정대응 방침
조직폭력 범죄 자료사진


정부의 대대적인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 결과, 넉달 동안 1,500명이 넘는 인원이 검거됐고 100억 원에 육박하는 범죄수익금이 몰수·추징됐습니다.

26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 13일부터 4개월 동안 추진한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 결과, 총 1,589명을 검거하고, 이 중 313명을 구속했습니다.

또한, 범죄수익금 92억 1천만 원을 기소전 몰수·추징 보전했습니다.

이번 단속에선 집단폭행이나 갈취를 비롯해, 투자사기, 불법 도박장 운영 등 다양한 형태의 범죄 혐의점이 포착됐습니다.

조직폭력 범죄로 검거된 인원을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폭력, 갈취 등 서민 대상 불법행위 833명(52.4%)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 494명(31.1%) △마약류 등 기타 범죄 262명(16.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세부 범죄 유형으로는 △폭력 범죄 720명(45.3%) △도박사이트 운영 등 260명(16.4%) △업소·서민갈취 79명(4.9%) △기타 지능범죄 70명(4.4%) △대포 물건 61명(3.8%) △전화금융사기 60명(3.8%) △사채업 43명(2.7%) △기타 262명(16.5%) 등으로 검거가 이뤄졌습니다.

지역별 주요 검거사례를 살펴보면, 우선 서울에선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코인 사업의 투자금 회수를 이유로 피해자들을 감금하고 폭행해 146억 원을 갈취하는데 가담한 조직폭력배 등 피의자 16명이 검거됐습니다. 이들 피의자 가운데 8명은 구속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허위 투자사이트를 개설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300억 원의 투자금을 입금받아 편취한 지역 조직폭력배 등 피의자 21명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전주에선 올해 3월부터 6월 사이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경쟁 조직원과 시비가 붙어 상호 폭력을 행사하고 이를 보족하고자 조직원들을 집결시키는 등 폭력단체한 조직폭력배 29명이 검거됐습니다.

제주에서도 조직원의 경조사 등 행사 참여를 가장한 경쟁조직 간 마찰 우려와 관련해 15차례에 걸쳐 예방적 형사 활동이 이뤄졌습니다.

검거된 사람들의 연령대는 대부분 20~40대 사이가 가장 많았습니다. 자세히 보면, △30대 443명(27.9%) △20대 25.2%(25.2%) △40대 398명(25.1%) △50대 이상 272명(17.1%) 순이었고, 10대도 75명(4.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과별로는 △9범 이상의 다수 전과자 723명(45.5%) △초범∼4범 566명(35.6%) △5범∼8범 300명(18.9%)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은 "최근 MZ세대 조직원의 전국 연대 및 누리소통망을 이용해 세력을 과시하는 행위로 인해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활동성이 강하고 조직의 핵심 활동층으로 분류되는 'MZ세대' 피의자들이 다수 검거됐다"며, "7월 초부터 MZ세대 폭력조직원의 누리소통망 활동 등을 전수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범죄수익이 조직 자금원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수사 과정에서 범인 검거와 더불어 기소전 몰수·추징 보전에 주력했습니다. 그 결과 92억 1천만 원의 보전금액을 추징·몰수했는데, 이는 2019년(3억 1천만 원)보다 30배 증가한 규모입니다.

경찰은 오는 8월 7일부터 4개월간 하반기 조직폭력 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하는 등 엄정 대응할 계획입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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