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판 돈으로…"힘 되고 싶어" 4년째 기부한 할아버지

박효주 기자 2023. 7. 26. 17: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폐지를 팔아 모은 돈을 해마다 기부해 온 80대 남성이 집중호우 피해로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을 위해 특별 모금에 동참했다.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은 26일 중앙동에 거주하고 있는 홍경식씨가 전주시복지재단을 찾아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홍경식씨는 평소 전주시와 이웃으로부터 받은 도움과 사랑을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겠다는 마음으로 2020년부터 해마다 폐지를 수집해 모은 돈을 기부해 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폐지 팔아 모은 돈 기부한 홍경식씨(왼쪽). /사진=뉴시스(전주시 제공)

폐지를 팔아 모은 돈을 해마다 기부해 온 80대 남성이 집중호우 피해로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을 위해 특별 모금에 동참했다.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은 26일 중앙동에 거주하고 있는 홍경식씨가 전주시복지재단을 찾아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홍경식씨는 "많은 비로 인해 폐지를 줍지 못해 방에 있다 보니 '어려운 사람들에겐 나보다 더 큰 피해가 생길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아팠다"면서 "적은 금액이지만, 힘이 되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고 했다.

앞서 홍경식씨는 평소 전주시와 이웃으로부터 받은 도움과 사랑을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겠다는 마음으로 2020년부터 해마다 폐지를 수집해 모은 돈을 기부해 왔다.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씩 그동안 총 600만원을 기부했다.

윤방섭 전주시복지재단 이사장은 "값진 나눔을 해주시는 홍경식 어르신에게 고개를 숙여 감사드린다"면서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한 모금에 많은 단체, 전주시민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