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서 ‘더 자주 사고’ 이마트서 ‘더 많이 쓴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통업계에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통 강자 이마트(139480)와 신흥 강자 쿠팡의 이용자 소비 패턴을 비교 분석한 보고서가 나왔다.
소비자들이 쿠팡에서 더 자주 사고, 이마트에서 한 번 살 때 돈을 더 많이 쓴다는 게 보고서의 요지다.
26일 대한상공회의소의 유통 전문 뉴스레터에 실린 '이마트와 쿠팡 고객 비교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쿠팡과 이마트 고객의 연간 구매 빈도는 각각 13.2회, 8.6회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상의 유통 전문 소식지에 게재
연간 구매빈도·액수 쿠팡 > 이마트
1회 장바구니 규모는 이마트가 커
식품 이마트, 애 있으면 쿠팡 경향
유통업계에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통 강자 이마트(139480)와 신흥 강자 쿠팡의 이용자 소비 패턴을 비교 분석한 보고서가 나왔다. 소비자들이 쿠팡에서 더 자주 사고, 이마트에서 한 번 살 때 돈을 더 많이 쓴다는 게 보고서의 요지다.
26일 대한상공회의소의 유통 전문 뉴스레터에 실린 ‘이마트와 쿠팡 고객 비교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쿠팡과 이마트 고객의 연간 구매 빈도는 각각 13.2회, 8.6회로 나타났다. 연간 구매액도 이마트는 17만 7911원, 쿠팡은 25만 5738원으로 쿠팡에서 쓰는 돈이 7만 7827원 더 많았다. 다만 회당 구매액을 의미하는 ‘장바구니 크기’는 이마트가 2만 805원으로 쿠팡(1만 9416원)보다 약 1000원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고객이 한 번 구입할 때 쓰는 돈이 쿠팡보다 1000원 많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기업 칸타월드패널이 정부 총조사와 전국 5000가구의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해 작성했으며 구매 데이터는 각 가구가 스마트폰 앱으로 매일 관련 내역을 1년간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취합했다.
각 사별 구매액 비중에서도 차별점이 확연히 드러났다. 이마트 경우 식품 비중이 58.4%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별도로 분류된 음료(14.8%)와 유제품(11.6%)을 포함하면 신선식품을 제외해도 식품 비중이 84.8%에 달했다. 신선식품과 음료·유제품 카테고리를 모두 더하면 식품 비중은 91.7%다. 식품을 세부 품목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과자류가 10.4%로 구매액 비중이 가장 높았고, 육가공·생선가공 8.2%, 냉동식품 8%, 면류 7.9%, 소스·양념류 6.2% 순이었다. 비식품인 개인용품(9.4%)과 가정용품(5.9%) 비중은 약 15%로 나타났다.
반면 쿠팡은 개인용품(30.9%)과 가정용품(13.7%) 등 비식품이 44.6%로 큰 비중을 차지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개인용품 내 세부 품목별 비중을 살펴보면, 기초화장품이 10.7%로 가장 높았고, 헤어케어 5%, 바디케어 4.8%, 구강케어 3.3%, 아기 기저귀 2.7% 순으로 집계됐다. 식품 부문 구매액을 쪼개보면 신선이 21.8% 신선 외 식품이 27.5%로 이마트에 비해 신선 부문 구매액 비중이 작았는데, 선도가 중요한 1차 상품 경우 여전히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채널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이 외에도 이마트는 독립·성인가구, 쿠팡은 자녀있는 가구에서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는 점도 언급했다.
한편, 두 업체를 통한 소비자의 구매경험률은 이마트 65.2%, 쿠팡 58.4%로 모두 5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5명 이상이 두 곳에서 물건을 산 적이 있다는 이야기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이브 장원영, 팔 만지려는 초등생에 뒷걸음질…맘카페서 '비난 화살' 왜?
- '키 163㎝' 신림동 칼부림男 '남들보다 작은 키에 열등감 느껴'
- 식당에 드러누운 아이들 제지 하지 않고 술 마시는 부모…'노키즈존 해야할까?' 고민 중
- 또 “신림역서 여성 강간·살인하겠다” 예고글…경찰 수사
- 폭염 속 차에 아기 갇히자…유리창 깨서 구조한 아빠의 '괴력'
- '잠깐만요, 내 딸도 똑같이 죽었습니다'…기자회견서 또다른 유가족 절규
- 신림동 칼부림 6일 전…제기동서도 39cm 흉기난동 있었다
- 이혼 후 가족 떠난 전 남편…'27년' 만에 나타나서 대뜸 한 말이?
- '성폭행 징역 13년' 엑소 출신 크리스, 비공개로 항소심
- 택시기사에 “다리 만져줘” 女승객 신원 파악…적용 처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