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선방했다"…삼성전기, 전장용MLCC로 실적개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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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전방산업 수요축소에 발목이 잡힌 삼성전기는 하반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차량용 전자장비(전장) 산업을 비롯해 모바일·카메라 IT(정보기술) 등 주요 전방산업이 회복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상반기를 기점으로 주요 제품 수요가 바닥을 찍고,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삼성전기 주력제품인 MLCC 수요가 IT뿐만 아니라 전장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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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전방산업 수요축소에 발목이 잡힌 삼성전기는 하반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차량용 전자장비(전장) 산업을 비롯해 모바일·카메라 IT(정보기술) 등 주요 전방산업이 회복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2분기에도 수익성이 높은 전장용 제품 공급을 늘리면서 전분기보다 나아진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2조220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6% 줄었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049억원으로 같은 기간 43.1% 빠졌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4조24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4% 줄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3450억원으로 55.2% 줄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과 전년 동기대비 증감율을 살펴보면 컴포넌트가 1조65억원으로 12% 줄었다. 광학통신 부문은 7766억원, 패키지 부문이 43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0.3%, 18%씩 줄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IT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진행된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선 구체적이 역성장 원인과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삼성전기는 2분기 증권사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실적을 냈다. 증권분석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 2분기 예상 매출액은 2조746억원, 영업이익 1904억원이었다.
삼성전기는 상반기를 기점으로 주요 제품 수요가 바닥을 찍고,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2분기에도 중국 거래선 수요가 늘면서 전분기 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모바일용 반도체 기판(BGA) 판매가 늘었고, 카메라 모듈 등 전장 제품 공급 확대로 전분기 보다 매출이 1987억원(10%), 영업이익은 649억 원(46%) 증가했다.
특히 삼성전기 주력제품인 MLCC 수요가 IT뿐만 아니라 전장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기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전장용 MLCC사업전망을 묻는 질문에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어플리케이션(응용분야)가 확대되면서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답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전기의 전장용 MLCC 매출 비중은 2021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IT용 소형·고용량 MLCC 가동률을 높여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전장용 고신뢰성 MLCC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나아가 산업 규모가 커지고 있는 AI(인공지능)용 서버와 솔라 에너지, 로봇, 산업용 위성 등 맞춤형 신제품을 출시에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주요 전기차(EV)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예상을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형 카메라 렌즈 등을 중심으로 한 광학통신 부문은 삼성전자 갤럭시 신제품 등의 영향도 하반기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요가 줄었으나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에 따라 고사양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전장 시장도 성장할 것이란 기대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IT뿐만 아니라 차량에서도 카메라 탑재량이 증가되는 추세다"고 분석했다.
패키지 부문에선 모바일AP와 ARM 프로세서용 BGA, 서버·전장용 FC-BGA(서버·전장용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공급을 늘려갈 계획이다. FC-BGA는 PC용 제품 수요 약세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서버 및 전장용 등 제품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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