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장관 “IPTV, 콘텐트 제작 방송사 홀대…재허가 때 고려할 것”
노진호 기자 2023. 7. 26. 17:05
SK브로드밴드, KT, LGU+ 등 IPTV 3사가 콘텐트를 제작·공급하는 방송사를 홀대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오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입니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은 "지금 한류 콘텐트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인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 흐름을 지속적으로 시스템화하려면 결국 콘텐트를 직접 제작하는 방송사(PP·Program Provider·프로그램 공급사업자)에 수익 배분이 돼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상대적으로 PP보다 플랫폼 사업자, 특히 IPTV 3사가 압도적으로 많은 수익을 가져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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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월 이용료 중 28%만 콘텐트 대가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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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IPTV 3사는 가입자들로부터 받은 월 이용료 총액(2조1942억원) 대비 28.1%(6155억원)만을 PP들에게 채널 사용료로 지불했습니다. 이에 반해 LG헬로비전 등 SO(System Operator·종합유선방송 사업자)는 PP들에게 월 이용료 총액(4921억원) 대비 69.2%(3404억원)를 채널 사용료로 지불했습니다.
홍 의원은 "직접적으로 콘텐트를 제작하는 PP 방송사 측에 수익이 배분되도록 방향을 잡아야 한다"며 "PP 안에서도 동일한 잣대가 아닌, 시청률이나 합리적 차별성에 근거해서 대가가 산정되도록 해야 지속적인 한류 콘텐트를 육성하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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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IPTV 3사는 가입자들로부터 받은 월 이용료 총액(2조1942억원) 대비 28.1%(6155억원)만을 PP들에게 채널 사용료로 지불했습니다. 이에 반해 LG헬로비전 등 SO(System Operator·종합유선방송 사업자)는 PP들에게 월 이용료 총액(4921억원) 대비 69.2%(3404억원)를 채널 사용료로 지불했습니다.
홍 의원은 "직접적으로 콘텐트를 제작하는 PP 방송사 측에 수익이 배분되도록 방향을 잡아야 한다"며 "PP 안에서도 동일한 잣대가 아닌, 시청률이나 합리적 차별성에 근거해서 대가가 산정되도록 해야 지속적인 한류 콘텐트를 육성하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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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장관 "재허가 시 고려할 것…지상파도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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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콘텐트 제공 방송사를 IPTV가 홀대하는 부분이 있다"며 "사적 계약의 영역이지만 재허가 시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익 배분이) 공정하게 이뤄지는지 잘 살펴보고 연내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서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논의에 지상파 방송사도 참여하도록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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