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그라비아 성인 화보 모델들, 대표 성폭행 폭로…“지난주 형사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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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화보 제작사 아트그라비아에서 성추행과 성폭행이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먼저 장주는 "저는 오랜 기간 동안 아트그라비아 대표 A씨에게 상습적으로 강제추행, 유사강간, 강간 등의 범죄 피해를 당했다"며 "이에 지난주에 A씨를 정식으로 형사고발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A씨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대륙아주 측은 27일 "아직 경찰 조사가 이뤄지기 전이고, 아트그라비아 측 주장과 증거에 따르면 상당 부분 사실관계가 다투어지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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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측 "상당 부분 사실관계 다투어진다"
성인 화보 제작사 아트그라비아에서 성추행과 성폭행이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 회사에서 활동했던 모델 강인경(25)은 25일 생방송을 통해 대표 A씨가 다수 모델에게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했다고 폭로했다.
강씨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방송에선 아트그라비아 소속 모델 장주·우요·시라가 출연했다.
먼저 장주는 “저는 오랜 기간 동안 아트그라비아 대표 A씨에게 상습적으로 강제추행, 유사강간, 강간 등의 범죄 피해를 당했다”며 “이에 지난주에 A씨를 정식으로 형사고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첫피해부터 오랜 기간 당한 만큼 여러 차례 당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2020년 2월 경기도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대표 A씨와 촬영을 진행했다”며 “그는 촬영 중 강제로 내 중요 부위를 손으로 만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나는 크게 당황했고, 충격과 두려움으로 얼어붙게 됐다”며 “A씨는 ‘네가 촬영을 잘할 수 있도록 내가 도와주는 것이다. 눈을 감고 느껴라. 그냥 내가 남자 친구라고 생각하고 즐기면 되지 않냐’고 말해 자기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또 ‘너의 표정이나 눈빛이 좋지 않아 도움을 준 것뿐이다. 다른 모델들한테 그러지 않는다. 이건 우리 둘만의 비밀이다. 다른 사람한테는 절대로 말하면 안 된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우요도 “저는 매번 이런 행위를 당할 때마다 확실하게 거절 의사를 밝혔다”며 “그럼에도 A씨는 ‘네가 이런 식으로 거절하면 힘들다. 네가 잘 될 것 같고, 잘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러는 거다. 다른 모델들한테는 이런 행동 절대 안 한다. 네가 특별하니까 이러는 거다’라고 반복해 말했다”고 호소했다.
더불어 “그동안 ‘나만 참고 버티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살다가도 계약 기간을 생각하면 ‘그냥 죽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며 “말하고 싶어도 돌아올 경제적 보복과 평소에도 자주 행하던 욕설과 고성이 두려웠고, 제가 살고 있는 집까지 찾아와 할 해코지가 두려워 말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시라도 이 자리에서 “여러 차례 강간을 당했고, 제가 반항하자 억압했다”며 “심지어는 핸드폰으로 동영상도 찍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다른 피해자분들과 마찬가지로 A씨는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다른 이들에게 절대 말하지 말라’고 협박했다”며 “동영상이 유출될까 두려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돈을 벌기 위해서는 모델 활동을 지속해야만 하는 상황이었기에 참고 다 했다”고 부연했다.
이들 외에도 아트그라비아에서 일했던 7명의 전·현직 모델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피해 사실을 밝힌 상태다. 장주와 강인경은 피해자 중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사실이 없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A씨를 상습 강간·유사강간·강제추행, 카메라 불법 촬영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피해자들을 불러 피해 사실을 확인한 뒤, 대표 A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A씨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대륙아주 측은 27일 “아직 경찰 조사가 이뤄지기 전이고, 아트그라비아 측 주장과 증거에 따르면 상당 부분 사실관계가 다투어지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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