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궁전부터 파노라마 전망까지! 이스탄불 구석구석 테마여행 / YTN korean
그중에서도 튀르키예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아시아와 유럽, 두 대륙에 걸쳐있는 도시입니다.
사람과 음식, 풍경 할 것 없이 동서양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져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끄는 곳인데요.
오늘은 구석구석 숨어있는 이스탄불의 색다른 매력을 찾아 떠나봅니다!
처음으로 찾은 곳은 '미니아투르크'입니다.
여기에 오면, 한두 시간이면 튀르키예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데요.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과 파묵칼레 온천 등 튀르키예 전역의 랜드마크 100여 개가 작은 크기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임 병 인/ 튀르키예 리포터 : 와~ 건물들이 너무 정교하게 만들어져서 제가 마치 소인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잠시 쉬어가는 고양이가 마치 모스크 건물을 정복한 듯한 귀여운 착시를 일으키기도 하네요.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긴 줄을 기다려 케이블카를 탑니다.
5분 정도 올라가 마주한 풍경은 오랜 기다림의 지루함도 잊게 하는데요.
사랑하는 여인을 그리워하며 이곳에서 소설을 쓴 프랑스 해군 장교이자 소설가, 피에르 로티의 이름을 딴 '피에르 로티 언덕'.
이스탄불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이스탄불을 끼고 도는 천혜의 항구 '골든 혼'까지 내려다보이는 절경을 두고 기념사진을 안 찍을 수 없죠.
차도 한잔 마시며 여유롭게 쉬어 가봅니다.
땅 아래에도 멋진 공간이 있습니다.
튀르키예의 지하 궁전으로 불리는 '예레바탄 지하 저수조'.
도시 물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지어진 길이 143m, 높이 9m의 저수조로, 총 8만 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저수조로 만들어졌지만, 336개에 이르는 웅장한 돌기둥 덕에 지하 궁전이라는 별칭을 얻었는데요.
기둥들은 모두 전국 각지 신전에서 운반해왔습니다.
기둥 문양들도 모두 다르죠.
그중에서도 기둥을 받치고 있는 메두사의 머리가 눈에 띄는데요.
메두사의 시선을 정면으로 마주치면 돌이 된다는 전설 때문에 문양이 누워있거나 거꾸로 있다고 하니, 메두사와 눈을 마주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이스탄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 보니 조금 출출해지는데요.
세계 3대 미식 국가로 꼽히는 튀르키예인 만큼 아무거나 먹을 순 없습니다.
150년 전통의 튀르키예식 디저트 가게를 찾았는데요.
이곳의 주메뉴는 속이 비칠 정도로 얇게 민 밀가루 반죽을 40겹 이상 쌓아 만든 페이스트리 '바클라바'입니다.
그리스, 세르비아 등 옛 오스만 제국 국가들에서도 즐겨 먹는 바클라바는 모양과 재료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데요.
그중에서도 튀르키예 바클라바의 특징은 안에 피스타치오가 들어간다는 점!
[임 병 인/ 튀르키예 리포터 : 굉장히 달 줄 알았는데 안에 견과류가 많이 들어서 그런지 굉장히 고소하게 느껴집니다.]
늦은 저녁 시간까지도 손님이 끊이지 않을 만큼 인기 있는 국민 간식이니 꼭 한번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이스탄불 신시가지로 나와 걷다 보면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는 이들을 볼 수 있는데요.
그 시선을 따라가 보면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 '갈라타 타워'가 나옵니다.
비잔틴 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항구를 지키기 위해 지은 곳으로, 높이가 약 67미터인데요.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이스탄불의 360도 파노라마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파노라마로 펼쳐진 야경은 이스탄불 여행 마무리로 안성맞춤이겠죠?
볼거리와 먹거리가 넘쳐나고 지하부터 전망대까지 다채로운 구경거리가 있는 곳, 이스탄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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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글로벌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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