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일본산 수산물 이어 채소도 검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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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일본산 수산물에 이어 채소 검역도 강화한다.
홍콩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마카오 정부도 이달부터 일본산 수산물의 검역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홍콩은 지난해 일본산 수산물을 가장 많이 수입한 1·2위 국가로, 각각 870억엔(약 7900억원), 755억엔(약 6800억원)어치의 일본산 수산물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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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도 일본산 수산물 검역 강화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홍콩이 일본산 수산물에 이어 채소 검역도 강화한다. 올해 여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중국과 일본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 지지통신은 26일 소식통을 인용해 홍콩에서 일본산 채소를 비롯한 신선식품에 대한 통관 검사가 최근 강화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산 수산물뿐 아니라 컨테이너에 든 채소 등의 신선식품까지도 세관 통과 시간이 길어지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 당국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와 더불어 모든 일본산 해산물에 대한 방사능 전수 조사를 지시했다. 중국의 영향을 받는 홍콩 정부 역시 일본이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즉시 도쿄를 비롯한 일본 10개현의 수산물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예고했다.
홍콩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마카오 정부도 이달부터 일본산 수산물의 검역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사 비용을 당국이 부담하는 홍콩과 달리 마카오에서는 수입업자가 검사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비용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과 홍콩, 마카오의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와 관련한 정부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중국과 홍콩은 지난해 일본산 수산물을 가장 많이 수입한 1·2위 국가로, 각각 870억엔(약 7900억원), 755억엔(약 6800억원)어치의 일본산 수산물을 사들였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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