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찾은 한총리 “외국기술만 의존한 탄소중립에서 벗어나야”

조용석 2023. 7. 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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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수전해 방식의 수소생산기술을 개발 중인 LG화학을 방문해 "산업·기업 모두 친환경 저탄소로 전환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핵심 기술 확보와 경쟁력 향상에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26일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LG화학 여수공장에서 전기분해 공장 및 수전해 소재 연구개발 현장시찰 및 수소 업계 간담회를 진행했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알칼라인 수전해 방식의 수소생산기술 국산화를 위해 핵심소재 및 설비 개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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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LG화학 시찰…탄소중립 이행 정책현장 점검
LG화학, 탄소 없는 청정수소 만드는 ‘수전해’ 연구
한총리 “산업·기업 친환경 저탄소로 전환해야 생존”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수전해 방식의 수소생산기술을 개발 중인 LG화학을 방문해 “산업·기업 모두 친환경 저탄소로 전환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핵심 기술 확보와 경쟁력 향상에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26일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전남 LG화학 여수공장을 찾아 CA 2공장을 시찰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LG화학 여수공장에서 전기분해 공장 및 수전해 소재 연구개발 현장시찰 및 수소 업계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 4월 정부가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발표 이후 탄소중립 이행 정책현장 점검의 일환이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알칼라인 수전해 방식의 수소생산기술 국산화를 위해 핵심소재 및 설비 개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다. 수전해란 전기로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리하는 것으로, 탄소배출이 없는 청정수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다.

LG화학 여수공장은 1996년부터 알칼라인 수전해 기술과 유사한 클로르 알칼리 공정을 통해 염소·가성소다를 생산하는 설비를 운영하며 축적된 설비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015년부터 수전해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한 총리는 “선진국들은 지금 환경 규제와 무역 장벽을 높이면서 저탄소 경제를 위한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제는 산업과 기업이 친환경 저탄소로 전환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외국기술에만 의존한 탄소중립에서 벗어나, 탄소중립이 우리경제의 기술자립과 녹색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산퓨얼셀, SK E&S, 한화솔루션, 테크로스, LG화학 등 수소기업들은 간담회에서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과 투자지원 강화 △수전해조 시험·평가·인증 인프라 구축 △소·부·장 국산화 개발지원 등 청정수소 기술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제도개선 등을 건의했다.

한 총리는 “정부도 수소 전주기에 걸친 지원이 꼼꼼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업들도 도전적 정신으로 수소산업 핵심기술 확보 및 경쟁력 향상에 역량을 집중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달라”고 당부하였다.

조용석 (chojur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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