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 수비수도 인정한 괴물’ 김민재, 디아스가 극찬 “그는 확실히 매우 강하고 좋은 수비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트레블을 이끈 월드클래스 수비수 후벵 디아스(26)가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를 극찬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6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후벵 디아스의 인터뷰를 전했다. 디아스는 뮌헨으로 합류한 김민재에 관한 질문에 “지난 시즌 세리에A를 지켜보진 않았지만 그가 만들어 낸 영향과 좋은 시즌이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그를 지켜볼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확실히 매우 강하고 좋은 수비수다. 바이에른은 그를 잘 활용할 것이다”라고 김민재에 대해 평가했다.
김민재는 올여름 큰 기대 속에 뮌헨으로 합류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수비수로 거듭난 그를 뮌헨은 5,000만 유로(약 705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급하며 데려왔다. 유럽 전역에서 김민재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다음 시즌 그의 활약에 축구 팬들의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디아스는 지난 시즌 맨시티의 주축 센터백으로 팀이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일조했다. 후방에서 맨시티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핵심 선수로 활약한 그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수비수로 올라섰다.
2017년 벤피카(포르투갈)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디아스는 첫 시즌에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영플레이어로 선정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20년 맨시티로 합류해 엄청난 수비력을 보이며 데뷔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다.
맨시티는 그가 합류한 이후 3시즌 연속으로 EPL 우승을 거머쥐었고 지난 시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맨시티는 현재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를 위해 일본에 있다. 지난 23일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와 경기를 펼친 맨시티는 5-3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뮌헨과 26일 경기를 치르지만 김민재는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출전은 아직 너무 이르다. 아마도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무리해서 출전시키지 않을 것을 밝혔다.
한편 맨시티는 뮌헨과의 경기를 마치고 대한민국으로 넘어와 3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 한국 팬들의 많은 관심이 쏠려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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