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스포츠부터 물놀이, 식도락까지” 광진구서 즐기는 여름 도심나들이 [투얼로지]

김재범 2023. 7. 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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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수영장은 지하철 7호선 역과 연결되어 접근성이 좋다.
지리했던 2023년의 장마도 서서히 끝을 보이고 있다. 장마에 이어 찾아온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여름휴가의 극성수기 ‘7말8초’가 시작된다. 벌써 지방의 인기 휴가지까지 날짜별로 예상 이동시간이나 현지 예약상황을 소개하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모처럼의 휴가를 교통정체나 예약전쟁에 시달리지 않고 한결 한가해진 도심에서 가볍게 즐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일상의 공간인 서울, 광진구에서 즐길 수 있는 여름 피서 여행을 추천했다.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뚝섬한강공원부터 돌아다니는 재미가 남다른 자양전통시장, 양꼬치 맛집 거리 신 차이나타운까지 광진구 여름 휴가지를 정리했다.

자양전통시장에서 30년간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있는 새마을구판장. 요즘은 와인성지로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높다.
●자양전통시장, 떠오르는 와인 성지

자양전통시장은 젊은 세대들에게 최근 ‘와인의 성지’로 꼽힌다. 시장 안에 30년이 넘게 영업을 하는 새마을구판장이 와인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가성비 샵’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와인을 판매하고 있으며 새마을구판장의 특성을 살린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와인의 성지로 거듭났다. 와인 담당 직원이 상주하여 입문자도 직원을 통해 와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것을 고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10% 안팎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자양전통시장에는 다양한 먹거리와 카페, 맛집들이 있다. 미니족발, 떡갈비, 만두, 튀김, 닭강정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시장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자양다방에서는 크림라떼, 구름라떼, 쌍화차, 스페인 바스크치즈케익 등을 만날 수 있다. 시장 맛집으로는 이북식 돼지국밥과 밀양식 돼지국밥의 조리 방법을 섞어 맑은 국물의 돼지국밥을 만드는 조현우 국밥이 있다. 돈사골육수와 돼지갈비 육수를 사용하고 돼지 살코기로만 조리하여 깔끔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잠실대교와 청담대교 사이에 자리한 뚝섬윈드서핑장
●뚝섬한강공원, 윈드서핑부터 물놀이까지

뚝섬한강공원은 윈드서핑, 카약 등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한강공원이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에서 내려 뚝섬유원지역 2번 출구나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뚝섬한강공원과 연결되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곳에선 윈드서핑을 본격적으로 즐길 수 있다. 처음 윈드서핑을 접하는 사람이라면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서핑 업체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예약하여 체험하는 것을 추천한다. 장비 사용법, 탑승 조작법 등 이론부터 실전까지 3시간에 걸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카약이나 패들보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노을을 보며 카약 및 패들보드를 즐기는 선셋 타임이 가장 인기가 좋다. 7~8월에는 서울특별시가 후원하고 서울시윈드서핑연맹이 주관하는 뚝섬 패들링 스쿨이 진행된다. 7월 13일부터 8월 12일까지 차수별(목 금 토 3일간)로 30명이 교육을 받는다.

뚝섬한강공원 내 뚝섬 수영장은 수심이 각기 다른 풀장을 갖추고 있어 친구나 연인뿐만 아니라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 함께 방문하기 좋다. 8월20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영장을 운영한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유로번지, 에어슬라이드 등의 시설도 있다.

광진구 신차이나타운의 대표 메뉴인 양꼬치
●신차이나타운, 양꼬치 맛집 거리

자양동에 있는 양꼬치 골목에 들어서면 갑자기 한자로 된 간판이 줄지어 나타난다. 2000년대 초반에 양꼬치 가게 1~2곳이 골목길에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중국 음식점이 50곳이 넘을 만큼 그 규모가 커졌다. 음식점 대부분 중국인과 중국 교포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양꼬치는 중국 신장 지역 위구르족의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양고기를 즐겨 먹는 위구르족의 문화가 중국 전역에 퍼졌다. 이후 중국 교포들이 우리나라에 들여오면서 하나둘씩 양꼬치 전문점이 생겨났고, 양꼬치를 즐기는 한국인도 점차 많아졌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 마라탕, 훠궈 등 중국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짐에 따라 더 많은 이들이 신 차이나타운을 찾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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