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美 용산기지 모습은… 한눈에 보는 용산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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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1960~70년대 용산의 변화상과 용산 미군기지의 모습을 돌아보는 기획 전시가 열린다.
서울시는 27일부터 용산도시기억전시관에서 '변화의 물결 속 용산:1960∼70년대 용산을 바라보다' 기획전시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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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1960~70년대 용산의 변화상과 용산 미군기지의 모습을 돌아보는 기획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도시환경을 극복하고 급격한 인구 증가와 경제성장을 이룬 1960∼70년대 용산의 도시개발 과정과 재건 후 새롭게 조성된 용산 미군기지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자료 50여 점이 공개된다.
‘용산 곳곳으로 퍼져나가다’에서는 김현옥(1966~1970 재임), 양택식(~1974) 두 명의 서울시장 시기 주택단지, 간선 도로망, 상·하수도 등 기반 시설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1960~70년대 용산미군기지‘ 전시관에는 1952년 정부가 용산 일대를 미군에게 공여한 후 미8군의 재배치와 함께 재건이 진행되는 과정이 담겼다. 1960년대 미군기지가 점차 상설 주둔형 공간으로 변모했고, 1970년대에는 미군 생활 환경이 안정화됨에 따라 시민 초대 축제를 여는 등 지역과 교류하는 현장도 소개된다.
미군기지를 삶의 터전으로 삼은 한국인들의 생활상은 ‘기억하고 말하다’ 전시장에서 엿볼 수 있다. 용산미군기지의 건축가 남상소씨와 기지 내 양복점을 운영해온 장진국씨 두 사람이 남긴 이야기를 통해 한국인의 시각에서 용산 미군기지를 조명한다.
전시는 매주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작품 감상과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 서비스도 오전 11시, 오후 3시 등 하루 2회 운영한다. 해설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사전예약 후 이용하면 된다. 10명 이상의 단체 예약은 용산도시기억전시관으로 문의해야 한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전시가 6·25전쟁 폐허 이후에 1960~70년대 용산의 발전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과 용산의 과거, 현재를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함께 모색할 수 있도록 소통 창구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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