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상반기 매출 1조5871억, 영업이익 4452억…역대 최대(종합)

이훈철 기자 2023. 7. 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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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반기 매출 1조5800억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은 1조2282억원, 영업이익은 488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장기 대규모 물량의 수주 및 1~3공장 풀(Full) 가동을 통한 효율 극대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2분기 영업이익률이 39.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상반기 매출은 4693억원, 영업이익은 78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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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주 2조 돌파…바이오시밀러 성장세 실적 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사장./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반기 매출 1조5800억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호재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장세가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6일 2023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58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44억원(3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4452억원으로 같은 기간 991억원(29%)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연결기준 2분기 매출은 8662억원, 영업이익은 253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2148억원(33%), 837억원(49%) 증가했다.

◇연간 수주액 2조 돌파…5공장 착공·4공장 가동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은 1조2282억원, 영업이익은 488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5억원(27%)이 늘어난 6372억원, 영업이익은 822억원(48%)이 늘어난 254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장기 대규모 물량의 수주 및 1~3공장 풀(Full) 가동을 통한 효율 극대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2분기 영업이익률이 39.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에 이어 로슈·화이자·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2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을 초과한 금액이다. 또한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3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CDMO 업계 특성상 대부분의 위탁생산 계약은 6~7년 정도의 장기계약으로 앞으로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건설중인 5공장의 완공 시점도 2025년 9월에서 2025년 4월로 5개월 앞당겼다. 총 공사기간은 24개월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플랜트 건설 노하우와 기존 공장들의 강점을 집약해 빠른 속도로 건설할 예정이다.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들어설 5공장의 생산능력은 18만 리터로 완공 시 총 생산능력은 78.4만 리터이다.

5공장 착공에 이어 지난 6월 4공장이 전체 가동에 돌입했다. 4공장 수주 활동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10개 고객사와 16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30개 고객사와 46개 제품 생산 계약을 협의 중이다. 4공장 매출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손뼉 치고 있다. 왼쪽부터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이부회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삼성전자 제공) 2022.10.11/뉴스1

◇삼성바이오에피스 7종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허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상반기 매출은 4693억원, 영업이익은 78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1억원(10%)이 증가한 2559억원, 영업이익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비용 증가 등으로 166억원(28%)이 감소한 419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 심화에도 제품 판매량을 증대하며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총 7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서 허가 받았으며, 시장 경쟁력을 갖춘 후속 파이프라인의 개발도 적극 진행중이다.

7월에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여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마케팅 활동에 정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4년 동안 미국 외 시장에서 약 680만개의 SB5를 공급한 바 있으며, 미국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저농도 및 고농도 제형의 FDA 품목허가를 모두 획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재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SB16),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의 임상 시험을 모두 완료하고 글로벌 허가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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