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독, SM 사옥 방문… "K팝·마오리 전통춤 협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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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인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이 지난 25일 서울 성수동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 사옥을 찾았다.
이에 대해 데임 신디 키로 총독은 "뉴질랜드에는 전통적인 댄스인 카파 하카(Kapa haka) 공연이 있는데 이것이 미래의 댄스 흐름이 될 것 같다"며 "마오리 전통 카파 하카 아티스들과 SM이 만나 공동 작업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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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혁 대표 등과 환담회도
이번 방문은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이 평소 K팝 등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성사됐다. 이 자리에는 데임 신디 키로 총독을 비롯해 던 베넷 주한 뉴질랜드 대사 등 주요 인사 총 8명이 참석했다.
데임 신디 키로 총독 일행은 SM 사옥 1층 로비 대형 LED 미디어월에서 장철혁 SM 대표이사와 접견한 뒤 2층 스튜디오 센터와 녹음실 스튜디오, 아티스트 안무 연습실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또 국내외 작곡가, 작사가들이 협업해 음악을 만드는 ‘송 라이팅 캠프’도 참관했다. 이 과정에서 데임 신디 키로 총독은 녹음실 스튜디오에 직접 들어가 마오리 전통 민요 ‘포카레카레 아나’(한국 노래 ‘연가’의 원곡)도 불러보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SM 사옥 투어 이후 이어진 환담회에는 장철혁 대표이사, 김지원 CRO(Chief Relations Officer), 최정민 CGO(Chief Globalization Officer), 장윤중 CBO(Chief Business Officer), 슈퍼주니어 멤버인 최시원 등이 참석했다.
장철혁 대표이사는 환담회에서 “K팝은 음악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다른 장르와의 컬래버레이션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뉴질랜드의 미술이나 음악 등 컬래버를 하면 새로운 웨이브(wave)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데임 신디 키로 총독은 “뉴질랜드에는 전통적인 댄스인 카파 하카(Kapa haka) 공연이 있는데 이것이 미래의 댄스 흐름이 될 것 같다”며 “마오리 전통 카파 하카 아티스들과 SM이 만나 공동 작업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카파 하카는 감정적이고 강력한 춤, 노래, 전통의식, 공연을 포함한 뉴질랜드의 전통 마오리 공연 예술이다.
뉴질랜드 총독은 영연방인 뉴질랜드의 국가수반 영국 왕을 대행하는 자리다. 데임 신디 키로 총독은 첫 마오리 여성 총독으로도 유명하다.
데임 신디 키로 총독은 ‘정전협정 70주년’과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6·25 전쟁에 참전했던 유엔 참전국 대표로 방한 중이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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