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개막전 선발 투수의 화려한 반등, 사령탑이 꼽은 첫 번째 비결은 1볼넷[SS수원in]

윤세호 2023. 7. 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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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이 마지막에 하나 나왔다."

고전했을 때는 경기 중반 투구수가 100개에 가깝곤 했다.

이 감독은 "어제 구위도 좋았지만 볼넷이 마지막에 하나 나왔다. 그 정도로 제구가 잘 됐다"며 "안 좋을 때보면 4, 5회에 이미 타자들과 3번씩 만난다. 그만큼 볼넷도 많고 안타도 많이 맞는데 어제는 8회에 세 번째 혹은 네 번째 타석이었다. 제구가 되고 이닝을 길게 잘 가다보니까 확률 높은 투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당시도 볼넷은 단 하나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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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벤자민이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3. 7. 25.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기자] “볼넷이 마지막에 하나 나왔다.”

고전했을 때는 경기 중반 투구수가 100개에 가깝곤 했다. 그만큼 볼넷과 안타가 많았고 5이닝을 겨우 채우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하지만 투구 메커닉 변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았고 부쩍 이닝이 늘었다. KT 이강철 감독이 26일 전날 완벽한 투구를 펼친 웨스 벤자민(30)을 돌아봤다.

벤자민은 지난 25일 수원 LG전에서 103개의 공을 던지며 8이닝 3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LG전 4전 4승을 거두면서 시즌 10승도 채웠고 평균자책점도 3점대(3.83)로 내렸다.

경기 후 벤자민은 지난 겨울 팔각도를 내리면서 구속이 향상됐으나 제구에 애를 먹었고 다시 팔각도를 올리면서 커맨드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어제 구위도 좋았지만 볼넷이 마지막에 하나 나왔다. 그 정도로 제구가 잘 됐다”며 “안 좋을 때보면 4, 5회에 이미 타자들과 3번씩 만난다. 그만큼 볼넷도 많고 안타도 많이 맞는데 어제는 8회에 세 번째 혹은 네 번째 타석이었다. 제구가 되고 이닝을 길게 잘 가다보니까 확률 높은 투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벤자민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1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7.2이닝 2실점으로 활약했다. 당시도 볼넷은 단 하나 뿐이었다. 가장 편하고 익숙한 투구 메커닉으로 돌아오면서 이닝도 길게 가져가는 벤자민이다.

이 감독은 벤자민이 앞으로 LG전에 맞춰 등판하는 것에 대해 “일정이 맞으면 당연히 던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KT는 김민혁(우익수)~김상수(유격수)~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박경수(2루수)~배정대(중견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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