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승’에 커피차 선물 받은 두산 이승엽 감독 “저희 땐 커피차 문화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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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롯데의 2023 KBO리그 맞대결을 앞둔 26일 서울 잠실구장.
전날 승리로 국내 사령탑 부임 첫해 KBO리그 연승 신기록(11연승)을 세운 두산 이승엽 감독에게 축하의 뜻을 보내는 커피차였다.
'커피차에 한국 시리즈에 꼭 갈 것이라고 써 있던데'라는 질문에 "그래서 더 부담스럽다. 지인분들이 기대도 하고 있지만, 저보다 더 두산 베어스를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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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때는 커피차 문화가 아니었죠"
현역 시절 수많은 팬을 거느렸던 국민타자 출신인 이 감독이지만, 두산에서 받은 커피차는 처음이라고. 이유를 묻자 이 감독은 “저희 때는 커피차 문화가 아니었죠. 선물이나 택배로 음식을 보내주거나 이런 식으로 축하해주곤 했죠”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전날 승리에 또 다른 의미도 부여했다. 팀의 중심인 양의지가 무안타에 그쳤음에도 8점을 낸 타선의 힘이었다. 그는 “전반기 때는 양의지가 치지 못하면 진다는 느낌을 상대팀에서도 받을 정도로 양의지에 대한 집중 견제가 심한 모습이었다. 어제는 양의지가 막혔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좋은 타격을 보여줘서 이길 수 있었다. 그래서 어제 경기는 승리를 떠나서 저희 팀 전체에게 큰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잠실=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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