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성교육‧동성애 관련 어린이책 도서관서 퇴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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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단체인 '꿈키움성장연구소'가 충남지역 도서관에 부적절한 성교육·성평등 주제 어린이책 들을 폐기처분해 달라고 촉구해 파장이 주목된다.
26일 충남도와 도교육청 및 도내 도서관에 따르면 이 단체가 보낸 공문에는 '다양성, 사회문화적 성, 성인지 등을 근거로 동성애, 성전환, 조기성애화, 낙태 등을 정당화하거나 이를 반대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도서는 마땅히 폐기 처분되어야 함에도 도서관에 비치돼 있다"며 "해당 도서를 검토해 규정에 의거 폐기해달라'고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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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외면 구시대적 발상” vs “과도한 성적 자극 우려”
(내포=뉴스1) 이찬선 기자 = 학부모단체인 ‘꿈키움성장연구소’가 충남지역 도서관에 부적절한 성교육·성평등 주제 어린이책 들을 폐기처분해 달라고 촉구해 파장이 주목된다.
26일 충남도와 도교육청 및 도내 도서관에 따르면 이 단체가 보낸 공문에는 '다양성, 사회문화적 성, 성인지 등을 근거로 동성애, 성전환, 조기성애화, 낙태 등을 정당화하거나 이를 반대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도서는 마땅히 폐기 처분되어야 함에도 도서관에 비치돼 있다”며 “해당 도서를 검토해 규정에 의거 폐기해달라'고 돼 있다.
이들이 지적하는 성교육·성평등 관련 퇴출 요구 도서는 젠더·페미니즘 서적 등 153종에 이른다.
목록을 보면 ‘여자와 남자는 같아요’ 등 성평등과 관련한 도서를 비롯해 ‘아름다운 탄생’‘10대를 위한 빨간책’‘생리를 시작한 너에게’‘소년들을 위한 내 몸 안내서’‘소녀들을 위한 내 몸 안내서’‘청소년 빨간 인문학’‘사춘기 내 몸 사용설명서’ 등 성교육 관련 서적들이다.
또한 ‘안녕 내 이름은 페미니즘이야’‘나의 첫 젠더 수업’‘어린이를 위한 페미니즘’‘어린이 페미니즘 학교’‘안녕 내친구는 페미니즘이야’‘아빠는 페미니스트’ 등 페미니즘과 관련 서적과 ‘아들 인권선언’‘아빠 인권선언’‘엄마 인권선언’‘딸 인권선언’‘열 두달 성평등 교육’ 등 인권문제를 다룬 서적도 퇴출대상 도서 목록에 올랐다.
이 중에는 여성가족부가 2019~2020년 ‘나다움어린이책’으로 지정한 도서 23권이 포함돼 있다.
이들의 거듭된 요구에 대해 일부 도서관은 성소수자 관련한 일부 도서를 서가에서 제외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도서관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성별 고정관념과 편견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존중하도록 하는 내용의 서적들마저 제외하려는 요구는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들의 촉구에 충남도의회 의원들도 나섰다. 지민규 도의원(국민의힘)은 25일 도의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학교 및 공공도서관에 비치된 수백권의 성교육 도서에 성행위 방법·성적 표현 등 과도한 성적자극이 우려되니 조처해달라”고 촉구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25일 도의회 본회의 긴급현안 질문을 받고 “학교 도서관에 비치된 도서 중 학생의 발달에 맞지 않거나 교육적 측면에서 우려스러운 부분은 내부 검토 중”이라며 “교육청 내 성교육 및 도서 업무 관계자, 외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추후 도서관에서 성교육 관련 도서 구입 시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7종 도서를 살펴봤는데 낯뜨거운 표현이었다. 교육 목적으로 보기 어렵다”며 도내 36개 도서관 전체에 열람을 제한했다고 했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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