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업계 지각변동 일으킬 AI 시대, 삼성이 이끌 것"

'AI 시대 경영철학' 제시…"조직문화 바꾸고 고객에 더 다가가야"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대표이사가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세계 최초 GAA 기반 3나노 양산 출하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2.7.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경계현 삼성전자(005930) DS부문(반도체) 대표이사 사장은 26일 인공지능(AI)이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하며 AI 시대 경영철학을 소개했다.

경 사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AI 시대가 15년 전 스마트폰 출현과 마찬가지로 업계에 큰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며 "삼성 반도체는 일관되고 고객 중심적이면서도 AI 생태계 전체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경영철학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리더의 역할은 변화를 예측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AI 시대 경영철학'을 4가지로 요약해 제시했다.

먼저 조직의 문화를 바꿔 직원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싣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시행하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성장 마인드셋'을 갖춰 삼성 조직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을 제공한다. 또 고객의 도전에 귀를 기울이고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향후 5년에서 10년 동안 AI 진화를 위한 새로운 혁신을 제공할 뿐 아니라 전체를 포괄하는 아키텍처를 만들어 미래 대비에 나서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경 사장은 "이러한 4가지 단계를 따르면 삼성 반도체는 AI 시대에도 비즈니스 파트너, 고객과 함께 성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들에 AI 필수 메모리로 불리는 HBM2 및 HBM2E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다음 세대 제품인 HBM3뿐 아니라 시장이 요구하는 더 높은 성능과 용량의 차세대 'HBM3P' 제품도 하반기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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