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질주하던 신에너지차 주춤…7월 판매 6.8%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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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호조세를 보이던 신에너지 승용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7월 중국의 승용차 소매 판매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7월 중국 승용차 소매 판매는 173만대로, 전월 대비 8.6%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7월 저조한 판매 실적은 중국 승용차 내수시장을 떠받치던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가 감소세로 돌아선 영향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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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올해 들어 호조세를 보이던 신에너지 승용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7월 중국의 승용차 소매 판매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7월 중국 승용차 소매 판매는 173만대로, 전월 대비 8.6%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런 추정치는 작년 동월과 비교해도 4.8% 줄어든 것이다.
7월 저조한 판매 실적은 중국 승용차 내수시장을 떠받치던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가 감소세로 돌아선 영향이 커 보인다.
CPCA는 7월 신에너지 승용차 소매 판매는 약 62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27.5% 늘겠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6.8%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CPC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승용차 소매 판매는 952만4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고, 이 중 신에너지 승용차는 308만6천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하는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신에너지 승용차 도매 판매는 5월과 6월 두 달 연속 70만대를 돌파했고, 6월 도매 판매는 74만대로 작년 12월(75만대) 기록했던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에 근접하기도 했다.
순항하던 중국 승용차 판매가 7월 들어 감소한 것은 더딘 경제 회복에 소비 심리가 위축된 데다 당국의 소비 촉진 지원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소비자들이 구매를 미루고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6.3%로 시장 예상치 7%를 밑돌아 올해 목표한 5%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당국이 다양한 경제 활성화 방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와 관련, 중국 공산당은 지난 24일 총서기인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재한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내수 부진 해결을 위해 자동차와 전자제품, 가구 등의 소비 촉진을 위한 정책적 대응을 주문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보상 판매를 통해 노후 차량 교체를 지원하고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세금 감면 조치를 최적화하는 등의 방안이 담긴 자동차·전자제품 소비 촉진책을 내놨다.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큰 자동차 내수 시장이 당국의 잇따른 경제 부양 조처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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