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이닝 6실점' 키움 김선기, 1군 말소…홍원기 감독 "선수에게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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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26일 2군행을 지시한 불펜 투수 김선기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홍 감독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선기에 대해 언급했다.
홍 감독은 김선기를 두고 "약 한 달만에 등판이었는데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감독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본인도 심적으로 힘들어 할 것 같아서 1군 말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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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헌·장재영에 대해선 격려 메시지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26일 2군행을 지시한 불펜 투수 김선기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홍 감독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선기에 대해 언급했다.
김선기는 전날 한화전에서 6-6으로 맞선 8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위기를 넘겨주길 바랐으나 첫 상대 채은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문현빈, 김태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권광민에게 3루타, 닉 윌리엄스에게 2루타를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다음 타자 하주석에게 볼넷을 준 김선기는 이후 윤석원으로 교체됐는데 한화 이진영이 3점 홈런을 뽑아내면서 자책점이 6점으로 늘었다.
김선기는 8회 6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아웃 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5피안타 1볼넷 6실점이라는 안타까운 기록을 만들었다.
키움의 투수들이 헤매는 동안 한화는 8회에만 13득점을 몰아치며 결국 16-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키움은 26일 한화전을 앞두고 내야수 김수환과 함께 투수 김선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홍 감독은 "어제는 흔하지 않은 경기였다. 8회 김재웅이 갑자기 제구가 안 되면서 여러 변수가 생겼고 이명종에 이어 김선기를 올렸는데 줄줄이 안타를 맞으면서 상황이 급변했다"며 "그러나 이 조차도 야구의 일부분"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김선기를 두고 "약 한 달만에 등판이었는데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감독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본인도 심적으로 힘들어 할 것 같아서 1군 말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수환의 말소와 관련해선 "간간이 타석에 나섰는데 중요한 상황에서 타점을 못 내주고 하락세를 보여 2군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키움은 전날 대패를 당했지만 신인 포수 김동헌이 데뷔 첫 홈런을 치는 등 수확도 있었다.
홍 감독은 "어제 이겼으면 김동헌에 대해 할 얘기가 많았을텐데 그러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며 "어린 나이 답지 않게 잘 해주고 있다. 시행착오도 있지만 공수에서 좋은 모습이다. 팀으로서도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칭찬했다.
전날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장재영에 대해서도 "3회까지 잘 던지다가 실투로 4회 점수를 내줬는데 본인도 그 상황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부침이 있었지만 올해 첫 선발 승을 거두는 등 좋아지고 있다.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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