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흉기 난동' 피의자 33세 조선…올해 7번째 신상 공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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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일면식도 없는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피의자 조선(33세·남)의 신상이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26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조씨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의결했다.
경찰은 조씨에 앞서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이경우(36)·황대한(36)·연지호(30)·유상원(51)·황은희(49)와 과외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한 사건의 정유정(23)의 신상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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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일면식도 없는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피의자 조선(33세·남)의 신상이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26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조씨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의결했다. 신상공개위는 경찰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 등 7명이 참여한다. 신상공개위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정강력범죄법)에 따라 범행수단의 잔인성, 재범 가능성, 국민 알권리를 고려해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7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인근 상가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범행 직전 금천구의 마트에서 흉기 2점을 훔쳤는데 하나는 택시에 두고 내렸다.
조씨는 체포된 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수시로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는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진술했다가 "할머니에게서 '왜 그렇게 사느냐'는 질책을 듣고 화가 났다"고 말을 바꿨다.
또 "펜타닐을 복용했다"고 주장했다가 번복하기도 했다. 경찰이 조씨를 대상으로 실시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25일 조씨를 상대로 두 차례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시도했으나 조씨가 동의했다 거절하기를 반복해 검사를 하지 못했다.
이후 경찰의 설득에 조씨가 응해 26일 오후 2시30분쯤 진단검사를 종료했다. 검사 결과가 나오는데는 통상 10일 정도 걸린다.
조씨는 진술 과정에서 "우울증이 있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씨를 28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이날 조씨를 포함해 올 들어서만 총 7명의 신상이 공개됐다. 경찰은 조씨에 앞서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이경우(36)·황대한(36)·연지호(30)·유상원(51)·황은희(49)와 과외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한 사건의 정유정(23)의 신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들 외에 신상이 공개된 이들로는 '인천 미추홀구 강도 연쇄살인 사건' 권재찬, 'N번방 사건' 조주빈, '세 모녀 살인사건' 김태현, '한강 몸통 시신 사건' 장대호,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전주환, '전 남편 살인사건' 고유정 등이 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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