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형이란 여운, 아릿한 ‘비닐하우스’[MK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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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기 없는 배우 김서형의 얼굴과 표정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바로 영화 '비닐하우스'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솔희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영화 '비닐하우스'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상, 왓챠상, 오로라미디어상까지 3관왕을 수상했다.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비닐하우스에 살고 있지만 시각 장애인 태강과 치매에 걸린 화옥의 노부부 집에서 간병인으로 일하며 아들과 함께 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는 문정의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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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희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영화 ‘비닐하우스’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상, 왓챠상, 오로라미디어상까지 3관왕을 수상했다. 비닐하우스에 살며 요양사로 일하고 있는 문정이 간병하던 노부인이 사고로 숨지자 이를 감추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솔희 감독은 “이 영화는 돌봄이란 키워드에서 시작됐다. 누군가를 돌봐야만 하는 사람과 누군가에게 돌봄을 당해야만 하는 사람을 내밀하게 지켜볼 기회가 있었고 그 돌봄으로 얽힌 인물들의 깊고 어두운 욕망을 들여다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비닐하우스에 살고 있지만 시각 장애인 태강과 치매에 걸린 화옥의 노부부 집에서 간병인으로 일하며 아들과 함께 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는 문정의 이야기를 그린다. 문정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화옥을 죽음에 이르게 되고 이를 숨기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며 절박한 상황에 부딪히게 된다.
영화는 문정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혹은 일어날 법한 일들을 긴장감 있게 펼쳐낸다. 건조하면서도 서늘한 느낌의 단편 소설을 읽은 느낌을 선사하며 몰입감을 선사한다. 다 보고 나면 깊은 여운이 아릿하게 남는다.
문정을 연기한 김서형, 시각 장애인 태강 역의 양재성, 순남 역의 안소요 등 배우들의 열연은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다. 이들의 연기력과 앙상블이 더해져 ‘비닐하우스’의 씁쓸함이 더욱 파문을 일으킨다.
무엇보다 여러 작품을 통해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서형의 신들린 연기력이 압권이다. 섬세하면서도 덤덤한 연기와 묘한 표정까지, 입체적인 연기로 문정을 스크린 안에 생생하게 그려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서형의 물오른 연기력이 ‘비닐하우스’로 빛을 발한다.
묘한 여운과 아릿함이 남는 ‘비닐하우스’는 지금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0분.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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