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재'라더니…안성일, 학력·경력 위조 의혹 점입가경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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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 피프티 사태 배후로 지목된 더기버스 대표 안성일의 허위 학력·경력 의혹이 제기된 이후, 더기버스 측은 '오기재'라며 정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의혹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이후 더기버스 측은 문제가 제기되자 "안성일 대표 학력, 이력 관련된 내용에 대해 오기재 되어있는 잘못된 부분들이 확인됐다"면서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지 못한 점 송구스럽고 정정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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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 사태 배후로 지목된 더기버스 대표 안성일의 허위 학력·경력 의혹이 제기된 이후, 더기버스 측은 '오기재'라며 정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의혹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26일 스포티비뉴스는 안성일 프로듀서(PD)가 여러 연예기획사에 직접 제출한 이력서를 입수했다면서, 학력과 경력을 위조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보도를 통해 안성일이 비타민엔터테인먼트 제작 이사, 워너뮤직코리아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측근들의 폭로가 전해진 것. 또한 안성일이 JS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였던 럼블피쉬의 프로듀서로 활동한 것은 맞지만 총괄이사로 재직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관계자의 증언도 나왔다.
같은 날 일간스포츠도 워너뮤직코리아 최고위직에 있었던 A씨의 입을 빌려 안성일의 또 다른 경력 위조 정황을 전했다.
A씨는 "안성일은 워너뮤직코리아 소속으로 일을 한 적이 없다. 그가 일했다고 주장하는 시기에는 내가 음반 제작 업무 총괄을 하던 때였는데 그와 함께 일을 한 게 없다"라고 말했다.
A씨는 비타민엔터테인먼트에서고 고위직을 맡다 워너뮤직코리아로 이동한 인물로, 안성일 경력에 적힌 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두 회사에 있었지만 제작이사로 안성일이 일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럼블피쉬의 '으라차차' 프로듀싱한 안성일을 추천받아 프리랜서 형태로 제작을 맡겼던 게 전부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티브이데일리 단독보도를 통해 안성일의 학력과 이력이 허위 기재된 사실이 드러났다.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졸업생 명단에 안성일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으며, 중앙대학교 측 역시 안성일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게다가 안성일의 주요 경력에 있던 비욘드뮤직 측 역시 스포츠투데이에 "비욘드뮤직 경력 3년 4개월은 허위다. 2021년 1월부터 22년 5월까지 8개월 정도 고문 형태로 근무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더기버스 측은 문제가 제기되자 "안성일 대표 학력, 이력 관련된 내용에 대해 오기재 되어있는 잘못된 부분들이 확인됐다"면서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지 못한 점 송구스럽고 정정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실수'인 것처럼 무마하려는 움직임은 비난만 샀다. 외주 프로듀서가 직함을 가진 임원으로 둔갑한 상황을 '오기재'란 말로 대중을 설득하기엔 어려워 보인다. 이후 "오기재가 아닌 위조"라는 측근 및 관계자들의 폭로와 증언까지 계속해 나오면서 더기버스 측의 공식입장문은 신뢰를 잃었다.
한편 안성일은 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 강탈 배후로 지목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현재 더기버스 소속인 손승연의 경우도, 피프티 피프티 분쟁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재조명되면서 사태는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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