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존슨앤존슨·유니레버와 납품가 협상 결렬?..."사실 무근"

박미선 기자 2023. 7. 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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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CJ제일제당에 이어 존슨앤존슨·유니레버 등 업체와 납품 가격 인하 문제로 주요 제품의 발주를 중단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유니레버의 경우 쿠팡이 업체 측에 ▲납품가 인하 ▲취급 품목수 확대 등을 요구했지만 양측이 의견을 좁히지 못해 일부 제품에 대해 다시 협상을 진행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주요 제품에 대한 쿠팡의 납품가 인하 요구를 거절했고, 이에 쿠팡은 햇반·비비고 등 주요 제품 발주를 중단하면서 8개월째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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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측 "유니레버와 사업 확대를 긍정적으로 추진"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쿠팡이 CJ제일제당에 이어 존슨앤존슨·유니레버 등 업체와 납품 가격 인하 문제로 주요 제품의 발주를 중단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26일 쿠팡은 입장문을 내고 "쿠팡이 해당 업체에 일방적으로 공급을 중단했거나 협상이 결렬됐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쿠팡에 따르면 존슨앤존슨이 납품하는 리스테린 제품의 경우 존슨앤존슨의 자회사인 켄뷰코리아의 분사 등 해당 업체의 사유로 납품 조건 협상 자체가 지연됐다. 쿠팡 측은 "현재 원만한 협상을 위해 서로 노력 중"이라고 했다.

유니레버의 경우 쿠팡이 업체 측에 ▲납품가 인하 ▲취급 품목수 확대 등을 요구했지만 양측이 의견을 좁히지 못해 일부 제품에 대해 다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단, 나머지 제품에 대해선 지난달 협상이 완료돼 정상 판매하고 있다.

쿠팡 측은 "유니레버와 사업 확대를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협상 결렬 의혹 등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해 11월부터 CJ제일제당과 햇반·비비고 등 식품의 납품 단가를 두고 장기간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주요 제품에 대한 쿠팡의 납품가 인하 요구를 거절했고, 이에 쿠팡은 햇반·비비고 등 주요 제품 발주를 중단하면서 8개월째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여기서 나아가 최근 쿠팡은 국내 1위 헬스·뷰티스토어 CJ올리브영을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쿠팡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납품업자가 쿠팡에 납품하는 것을 명시적으로 금지하거나 ▲쿠팡에 납품할 경우 거래에서 불이익을 주는 등 납품업자에게 배타적인 거래를 강요했다.

쿠팡은 2019년부터 최근까지도 계속되는 CJ올리브영의 배타적 거래 강요행위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취급하는 납품업체와의 거래가 번번이 무산됐다는 입장이다.

쿠팡 측은 "유통업계와 공급업체 간 납품단가 협상은 사업의 일상적인 활동"이라며 "쿠팡은 고물가 시대 소비자에게 최저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공급업체와 납품단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글로벌 거대 생활용품 기업의 경우, 지난해부터 일부 제품에 대해 최고 10% 이상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쿠팡은 공급업체의 가격인상이 고객들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납품단가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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