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탄소중립, 기술자립으로 이어져야"…여수 LG화학 방문

한혜원 2023. 7. 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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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전남 여수에 있는 LG화학 전기분해 공장을 방문, 탄소중립 기술 자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LG화학 여수공장에서는 알카라인 수전해 방식의 수소 생산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한 소재·설비 개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LG화학 여수공장은 1996년부터 알카라인 수전해 기술과 유사한 '클로르알칼리 공정'을 통해 염소와 가성소다를 생산하는 설비를 운영했으며, 이 경험을 토대로 2015년부터 수전해 소재 기술 연구개발을 시작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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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분해로 수소 제조하는 '수전해 기술' 국산화 개발·연구 진행 중
전남 LG화학 여수공장 시찰하는 한덕수 총리 (여수=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전남 LG화학 여수공장을 찾아 CA 2공장을 시찰하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3.7.26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전남 여수에 있는 LG화학 전기분해 공장을 방문, 탄소중립 기술 자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LG화학 여수공장에서는 알카라인 수전해 방식의 수소 생산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한 소재·설비 개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청정수소 생산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등의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제조하는 수전해 생산기술이 필요하다.

기존의 수소 생산 방식은 화석 연료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된다.

정부는 작년 11월 수소경제 정책 방향 3대 전략을 발표하고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7대 전략 분야 중 하나로 수전해 기술을 제시한 바 있다.

LG화학 여수공장은 1996년부터 알카라인 수전해 기술과 유사한 '클로르알칼리 공정'을 통해 염소와 가성소다를 생산하는 설비를 운영했으며, 이 경험을 토대로 2015년부터 수전해 소재 기술 연구개발을 시작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LG화학은 알카라인 수전해 핵심 소재 중 음극 소재는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양극과 분리막은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덕수 총리, 전남 LG화학 여수공장 시찰 (여수=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전남 LG화학 여수공장을 찾아 CA 2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2023.7.26 hihong@yna.co.kr

한 총리는 이날 LG화학 공장 설비를 둘러본 후 LG화학, SK E&S, 두산퓨얼셀, 한화솔루션, 테크로스, 화학연구원 등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 총리는 간담회에서 "외국 기술에만 의존한 탄소중립에서 벗어나 탄소중립이 우리 경제의 기술 자립과 녹색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청정수소 발전 입찰 시장 개설,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과 투자지원 강화, 수전해조 시험·평가·인증 인프라 구축,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 개발지원 등 청정수소 기술개발에 필요한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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