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도왔다…휴가중 익사위기 20대남 구한 ‘용감한 부부’ 정체는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7. 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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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물에 빠진 물놀이객을 구한 부부 [소방청·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남편은 물에 빠져 익사위기에 처한 20대 남성을 꺼내고 아내는 바로 응급처치했다. 부부의 노력으로 20대 남성은 의식을 되찾았다.

소방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6일 소방공무원과 간호사 부부가 제주도로 휴가를 갔다가 물에 빠진 남성을 구했다고 밝혔다.

생명의 은인은 아이와 함께 휴가를 즐기던 이혜린(37), 강한솔(38) 씨 부부다. 부부는 지난 25일 오후 제주시 판포포구에서 물에 빠진 2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남편 이씨는 망설임 없이 물로 뛰어들어 의식 없는 A씨를 안전요원과 함께 물 밖으로 옮겼다.

아내 강씨는 곧바로 A씨의 상태를 확인한 후 심폐소생술과 함께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이용한 응급처치를 했다.

남편 이씨는 소방청 대응총괄과 소속 소방위로 응급구조사 자격을 갖추고 현장 지원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아내 강씨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음성지사에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다.

이씨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저 몸이 움직였다”며 “신속하게 발견하고 구조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강씨도 “간호사이자 건보공단의 직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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