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영만 나서는 양재훈도 매일 '실전 모드'…'단체전' 메달 꿈 무르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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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 영자 중 유일하게 개인 종목이 없는 양재훈(25·강원특별자치도청)이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연습으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양재훈, 황선우(20), 김우민(22·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으로 구성된 한국은 오는 28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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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들과 함께 배턴 터치 등 실전 훈련
(후쿠오카(일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 영자 중 유일하게 개인 종목이 없는 양재훈(25·강원특별자치도청)이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연습으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양재훈, 황선우(20), 김우민(22·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으로 구성된 한국은 오는 28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메달에 도전한다. 정오에 예선을 치른 뒤 오후 9시40분 결선까지 하루 만에 치러진다.
지난해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6위를 기록했던 계영 대표팀은 이번 대회선 첫 메달까지 도전한다. 흐름은 나쁘지 않다. 계영에 나서는 선수들의 개인 종목 성과들이 기대를 키우고 있다.
우선 에이스 황선우가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2를 기록, 한국 신기록 경신과 함께 동메달을 땄다. 이호준 역시 자유형 200m 결선에 진출하며 한국 수영 첫 동반 결선 진출의 이정표를 세웠다.
김우민도 자유형 800m에서 7분47초69를 기록, '마린보이' 박태환이 11년 동안 갖고 있던 종전 한국 신기록(7분49초93)을 2초24 앞당겼다.
개인 종목에 나서지 않고 계영만 참가하는 양재훈은 경기 감각이 우려될 수도 있었는데, 다행히 대표팀의 특별 관리 속 이상 없이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양재훈은 동료들이 개인 종목에 실전에 나서는 동안 오전과 오후, 현장에서 입수 훈련을 하며 감각을 키웠다.
코치진이 황선우 등 계영 동료들의 역할을 대신 맡아 배턴 터치 훈련을 하고, 실제 경기처럼 구간 기록까지 체크했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큰 대회를 많이 나선 양재훈은 개인 종목이 없더라도 실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면서 "잘 먹고 잘 쉬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이정훈 총 감독은 "계영 선수들은 너무 자신감이 있어서 문제"라며 웃은 뒤 "이번 대회 계영 800m는 영국과 미국이 금·은 경쟁을 펼치고 한국을 포함해 중국과 호주가 치열한 3위 경쟁을 펼치는 구조다. 우리는 중국을 잡는 게 목표"라며 동메달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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