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하고 돈도 벌고” 한국 치아보험 활용하는 中…치료비 190만원, 받은 보험금은 700만원

정경인 2023. 7. 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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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치아보험 활용 팁이 중국인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다.

26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5월 당시 한국에서 치과 치료를 받았다는 중국인 A씨는 "1년 1개월 전 국내 다수 보험사의 치아보험에 가입했고, 여러 보험사에서 총 보험금 700만원을 타냈다"며 지인과의 대화 일부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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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국인이 지난 5월 친한 언니와 나눈 대화 내용 일부를 SNS에 올리면서 치과 치료에 190만원을 쓴 후 보험사에서 305만원(왼쪽)을 탔고, 321만원(오른쪽)을 추가로 수령했다고 밝혔다. 샤오홍슈 캡처
 
한국 치아보험 활용 팁이 중국인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다.

26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5월 당시 한국에서 치과 치료를 받았다는 중국인 A씨는 “1년 1개월 전 국내 다수 보험사의 치아보험에 가입했고, 여러 보험사에서 총 보험금 700만원을 타냈다”며 지인과의 대화 일부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그러면서 “치과 치료비는 190만원 내고, 보험금은 700만원 챙겼다”며 “한국에선 치아보험에 가입하면 공짜로 치과 치료도 받고 돈까지 남길 수 있다. 여러분도 한국에서 치과에 가기 전 치아보험에 가입하라”고 전했다.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샤오홍슈’에선 한국에서 치과 치료 전 치아보험에 가입하면 돈을 쏠쏠히 벌 수 있다는 후기를 볼 수 있다.

한국에서 임플란트 3개 했다는 중국인 B씨는 지난 4월 SNS에 “3월에 치료받고 보험금 180만원을 받아 보험금이 더 안 나올 줄 알았는데 또 받았다”며 입금 내역을 인증했다.

B씨가 두 번째 받은 보험금 258만원엔 임플란트 보철 치료(150만원)와 잇몸뼈 이식비용(75만원), 영구치아 상실 위로금(30만원) 등이 포함됐다.

그는 “지난주 금요일에 서류 제출했는데 이번 주 월요일에, 이렇게 빨리 입금될 거라 예상 못했다”며 “공짜로 임플란트도 하고, ‘임플란트 재테크’라고 해도 될 정도로 돈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크라운도 씌울 예정”이라며 “한국에서 치아 치료를 앞두고 있다면 꼭 치아보험에 가입하라. 적은 돈으로 큰돈을 아낄 수 있다”고 알렸다.
한국 치과에서 레진 12개, 골드인레이 1개를 치료받고 약 167만원을 냈다는 중국인이 자신이 가입한 국내 6개 보험사에서 약 600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했다고 SNS에 올린 인증 사진. 샤오홍슈 캡처
 
이에 국내 여러 보험사 치아보험을 한꺼번에 드는 중국인 사례도 있다고 한다.

중국인 C씨는 “한국 치과에서 보철치료인 레진 12개, 골드인레이 1개를 치료받고 약 168만원을 냈는데 치과보험을 통해 약 6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C씨가 공개한 입금 내역을 보면 그에게 보험금을 지급한 국내 보험사는 6곳, 보험금으로 내준 총 금액은 600만원가량이다. 

중국인 D씨는 지난해 9월 임플란트 수술을 받고 치아보험금으로 약 271만원을 받은 입금 내역을 친구에게 공유하며 “또 들어왔네. 저번에도 520만원 탔는데 또 탔네. 한국에서 임플란트를 심거나 크라운을 씌우려는 사람은 치아보험에 가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씨가 받은 총 보험금은 800만원 상당이다.
한 중국인이 지난해 9월 치아보험을 통해 약 271만원이 들어왔다며 친구와 나눈 대화. 이 중국인은 앞서 다른 치아보험으로 520만원을 탔다면서 모두 800만원 가까이 수령했다고 한다. 샤오홍슈 캡처
 
보험 전문가들은 “일반적이지 않다”는 의견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통은 월 납입료를 생각해 한 군데서 많게는 두 군데까지 가입한다”며 “치료가 필요하긴 했겠지만 보험사를 3곳 이상 심하게는 7곳 이상 가입하는 경우는 이왕 치료받는 거 ‘치과보험 재태크’까지 노리고 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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