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상반기 매출 1조6천억…"상반기 역대 최대"(종합)

조현영 2023. 7. 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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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반기 매출 1조5천8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천53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9.3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별도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는 상반기 매출 1조2천282억원, 영업이익 4천885억원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6천372억원, 영업이익은 48% 늘어난 2천54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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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영업이익도 동분기 사상 최대
4공장 매출 반영·하드리마 판매로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반기 매출 1조5천8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천53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9.3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296억원을 10.4% 상회했다. 이는 역대 2분기 실적 중 최대다.

매출은 8천66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97%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849억원으로 21.6% 늘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5천871억원, 영업이익은 4천4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29% 늘어난 수치다.

이는 삼성바이오의 위탁생산(CMO) 사업에서 대형 수주가 늘었고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도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분석했다.

별도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는 상반기 매출 1조2천282억원, 영업이익 4천885억원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6천372억원, 영업이익은 48% 늘어난 2천541억원을 기록했다.

제4공장의 감가상각 비용이 실적에 선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CMO 계약이 많이 증가하며 실적이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빅파마와 대규모 장기 계약 규모가 급증했다.

실제로 이 회사가 올해 공시한 신규 수주와 증액 계약 중 1천억원 이상 계약만 7건으로, 반년 만에 누적 수주액 2조3천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고 수주액을 달성했던 2020년의 기록(1조9천억원)을 경신했다.

자회사 삼바에피스의 상반기 매출은 4천693억원, 영업이익은 78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천55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연구개발 비용이 증가하며 28% 감소해 16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삼바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량이 늘며 매출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의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달부터 전체 가동에 들어간 4공장의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예정인 데다 이달 초 미국에 출시된 삼바에피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도 최근 미국 처방약급여관리회사(PBM)의 처방집에 등재됨에 따라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지난 4월부터 건설 중인 제5공장이 오는 2025년 4월에 완공되면 삼성바이오의 총생산 능력은 78만4천ℓ에 달해 매출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는 "CDMO 업계 특성상 대부분 위탁생산 계약은 6~7년 정도 장기 계약으로, 앞으로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글로벌 상위 빅파마 20곳 중 13곳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나머지 빅파마와 파트너십 확장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해외 거점을 지속해서 확장해 전 세계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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