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뉘른베르크 찾은 강기정 광주시장 "인권도시 역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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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순방 중인 강기정 광주시장과 광주시 대표단은 25일(현지시간) 독일 뉘른베르크시청을 방문, 마르쿠스 쾨니히 시장을 만나 인권도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쾨니히 시장은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때 나치세력의 중심지였던 뉘른베르크는 오늘날 대표적인 인권도시가 됐다"며 "국가가 못하는 세심한 부분은 지방정부가 책임지고 민주화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광주시와 이같은 협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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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유럽을 순방 중인 강기정 광주시장과 광주시 대표단은 25일(현지시간) 독일 뉘른베르크시청을 방문, 마르쿠스 쾨니히 시장을 만나 인권도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뉘른베르크는 과거 해마다 수십만명이 모여서 대규모 나치 전당대회를 열었던 나치세력의 중심지였다.
종전 이후 400회가 넘는 전범재판이 열렸고, 나치와 관련된 장소는 세계적인 인권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유럽의 대표적 인권도시다.
쾨니히 시장은 임기 첫해인 202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행사 때 영상메시지를 보내왔고, 제10회 세계인권포럼 발표자로 나서는 등 광주와 인연이 깊다.
양 시장은 반민주화의 역사를 기억하고, 과거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계승하는 책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광주와 뉘른베르크의 인권상을 각각 소개하며 협력 의지를 다졌다.
쾨니히 시장은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때 나치세력의 중심지였던 뉘른베르크는 오늘날 대표적인 인권도시가 됐다"며 "국가가 못하는 세심한 부분은 지방정부가 책임지고 민주화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광주시와 이같은 협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뉘른베르크와 마찬가지로 광주는 80년 5·18 국가권력 희생지역에서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민주·인권의 확산을 위해 국가권력의 만행 사실을 알리는 것이 중요한 만큼 뉘른베르크와 광주시가 함께 한다면 세계 인권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 시장은 두 도시에서 열리는 인권행사에 각각 초청했다.
강 시장은 올해 10월 광주에서 열리는 제13회 세계인권도시포럼에 쾨니히 시장을, 쾨니히 시장은 2025년 뉘른베르크 인권상 행사에 강 시장의 참석을 각각 요청했다.
또 독일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홍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제13회 세계인권도시포럼은 '빈곤과 불평등에 대응하는 도시'를 주제로 10월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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