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최악의 사법 방해이자 스토킹" vs "한동훈 권력 남용"…이화영 접견 거부에 충돌

오늘(26일) 오전 국회에 도착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최근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진술을 번복한 건 검찰의 회유 때문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이렇게 답했습니다.
 
[ 한동훈/법무부장관 : 이건 권력을 악용한 최악의 사법 방해이자 스토킹에 가까운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다수당이 자기편이 한 진술을 뒤집어 보려고 장외에서 무력시위 하는 것을 제가 본 적이 없습니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이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을 항의 방문한 것을 지적한 발언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9일 이 전 부지사를 만나기 위해 특별면회를 신청했지만 구치소로부터 거절 당했습니다. 

이후 검찰과 법무부가 노골적으로 진상 조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수원지검을 방문했지만, 지검장과의 면담이 이뤄지지 않자 청사 앞에서 대기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한 장관이 권력을 남용해 조사를 막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민형배/민주당 의원 : 각종 의혹 확인을 위한 접견 신청을 불허하도록 지시, 요구한 주체가 법무부 장관인지, 아니면 대통령실인지 명확히 밝히시기 바랍니다. ]
 
이 전 부지사는 이달 초 경기도는 쌍방울 대북 송금과 무관하다는 기존 입장을 뒤집고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에게 방북 비용에 대해 2차례 보고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양지훈 / 영상편집 : 장현기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