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실무협의서 尹 요구 논의...日, 진지하게 검토"

이승배 2023. 7. 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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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어제(25일) 일본 외무성에서 진행된 국장급 실무협의에서 지난 12일 한일 정상회담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요구한 제안과 우리 정부가 제시한 4가지 권고 사항을 진지하게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측은 우리 측 입장과 제안을 잘 이해했으며 앞으로 국장급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진지하게 검토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고 박 차장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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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어제(25일) 일본 외무성에서 진행된 국장급 실무협의에서 지난 12일 한일 정상회담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요구한 제안과 우리 정부가 제시한 4가지 권고 사항을 진지하게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일일 브리핑에서 우리 측은 6시간 넘게 실무회의를 진행하면서 상세하고 전문적인 설명과 함께 여러 가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 우려와 관심을 일본 측에 전달하고, 과학적·객관적으로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향후 장기간에 걸친 모니터링이 실효적으로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측은 우리 측 입장과 제안을 잘 이해했으며 앞으로 국장급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진지하게 검토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고 박 차장은 전했습니다.

박 차장은 다만, 우리 측 요구를 일본 측이 모두 수용할지에 대해선 국가 간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일본 측도 여러 조율을 거쳐야 하고 국장급 회의이므로 현장에서 바로 결론을 낼 수 없다며 일본 측이 전체적으로 진지한 태도로 임했다는 표현을 참고해 달라고 답했습니다.

박 차장은 한일 양측은 이번 논의 내용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뒤 8월 첫째 주에 다시 회의를 개최해 추가로 입장을 조율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가 참여하고, 방류 모니터링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방사성 물질 농도 기준치 초과 시 방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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