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신흥국 호조"…건설기계 2분기도 실적개선 '뚜렷'
현대건설기계, 2분기 매출 1조 돌파…영업익 163.2%↑
현대인프라코어, 북미 판매 호조세…2Q 영업익 87%↑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북미 시장의 건설기계 수요 증가와 유럽, 신흥시장의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면서 두산밥캣,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건설기계 등 국내 건설기계 빅3의 2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
연간 실적 전망도 밝은 편이다. 북미, 유럽 지역에서의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수요가 살아나고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이 본격화될 경우 업체들의 연간 실적은 높은 상승세를 보일 조짐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2조6721억원, 영업이익 466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20.5%, 50.7% 증가했다.
순이익은 영업이익 증가 영향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인 3080억원을 기록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꾸준히 줄여 2분기 말 순차입금은 전년말 대비 4억5300만 달러(한화 5946억원) 감소한 6700만 달러(876억원)으로 집계됐다.
제품별로는 소형 장비 9%, 포터블파워 30%, 산업차량 44% 등 매출액이 증가했고 지역별로는 북미 15%,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15%, 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ALAO) 14% 등 고른 성장을 거뒀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연결기준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조3140억원, 영업이익 16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6%, 87% 증가했다.
매출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건설기계 신장과 선진시장(북미, 유럽) 성장, 엔진사업부의 고른 수요 증가로 전년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지역·제품 믹스 개선과 가격 인상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며 급증했다.
사업부별 실적의 경우 건설기계 사업은 매출 1조133억원, 영업이익 11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 영업이익은 126.6% 성장했다.
선진시장의 경우 신제품 출시와 채널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전년 대비 41% 매출이 성장했고 신흥시장 판매량은 전년대비 하락했지만 중남미, 중동, CIS 등 성장시장에 영업력을 집중한 결과 전년대비 6% 매출이 성장했다.
HD현대건설기계가 2분기 연속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신바람을 냈다. 현대건설기계는 연결기준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조321억원, 영업이익 9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7.9%, 163.2%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를 중심으로 한 선진시장과 중남미와 중동 등 직수출 시장의 건설 인프라 수요 증가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북미지역은 이번 분기 265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유럽도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주요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전분기대비 28% 증가한 1393억원을 기록했다. 직수출 신흥시장에서는 전년대비 30% 늘어난 36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사 모두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 북미와 신흥국에서의 매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낙관하는 모습이다. 중국 시장 회복 및 중동 네옴 프로젝트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이 본격화되면 실적 증가세는 더 가파라질 전망이다.
두산 밥캣은 하반기에 북미 시장에 한층 집중할 계획이다. 콤팩트 트랙터(CT)를 직접 생산하며 생산능력(CAPA)을 늘리기 위해 스테이츠빌 공장을 증설한 만큼 컴팩트와 조경용 장비(GME) 공정에서의 효율화로 실적 상승을 꾀한다.
현대인프라코어는 하반기에도 건설기계 신흥, 선진시장(북미, 유럽)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한편 엔진사업부 중장기 성장을 위해 판매 지역 및 고객층을 다변화하고 친환경 파워트레인 시장 진입과 방산엔진 매출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전 세계적인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와 2차 전지 관련 광물 개발 수요 증가에 따라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발맞춰 하반기 중 미니굴착기 신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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