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英넥세온과 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소재 5년 공급 계약

2023. 7. 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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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는 영국 넥세온과 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재료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OCI는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의 원재료를 파이프로 연결해 넥세온의 실리콘 음극재 생산 공장에 직접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OCI이 생산 예정인 실리콘 음극재용 소재는 군산공장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제조 과정에서 생산되는 원료를 원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원가 경쟁력에서 우위를 갖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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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1000t 규모 실리콘 음극재용 소재 공장 착공
2025년 상업 생산 목표…이차전지 사업 본격화
김유신(왼쪽) OCI 사장과 스콧 브라운 넥세온 CEO(최고경영자)가 실리콘 음극재 특수소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OCI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OCI는 영국 넥세온과 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재료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OCI는 2025년부터 5년간 실리콘 음극재용 소재(SiH4)를 넥세온에 공급한다. 양사 간 초기 장기공급계약 규모는 5500만달러(약 700억원) 수준이다. 고객사 생산량 증가에 따라 계약 규모는 확대될 전망이다.

OCI는 현재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인산 등을 생산 중인 군산공장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연산 1000t 규모의 실리콘 음극재용 특수소재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연내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상업 생산에 돌입하는 게 목표다. 생산은 고객사 수요에 맞춰 진행할 방침이다.

넥세온은 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관련 주요 특허를 170건 이상 보유한 기업으로 최근 세계 4위 전기차(EV) 셀 제조업체인 파나소닉과 실리콘 음극재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생산능력 확충에 나섰다.

OCI는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의 원재료를 파이프로 연결해 넥세온의 실리콘 음극재 생산 공장에 직접 공급할 예정이다. 향후 시장 성장과 고객사 수요 증가에 따라 추가 증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OCI이 생산 예정인 실리콘 음극재용 소재는 군산공장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제조 과정에서 생산되는 원료를 원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원가 경쟁력에서 우위를 갖출 전망이다.

이번 실리콘 음극재 원재료 공급을 시작으로 OCI는 추후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반도체 소재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이차전지 및 반도체 소재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OCI는 올해 6월 일본 도쿠야마와 1만1000t 규모의 반도체 폴리실리콘 합작사 설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포스코퓨쳐엠과 손을 잡고 음극재용 코팅제인 고연화점 피치를 4분기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인산, 과산화수소, 전구체 등 반도체 소재 사업 확대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유신 OCI 사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과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OCI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73억3300만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은 3442억600만원, 당기순이익은 166억원을 기록했다. OCI는 올해 5월 2일 신설된 법인으로 이번 당기 실적은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간의 실적이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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