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시울 붉힌 유엔참전용사...내일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
[앵커]
내일 부산에서 열리는 정전 7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유엔 참전용사 60여 명과 가족 등 200명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지금은 90대가 된 참전용사들은 판문점을 방문하고 공동인터뷰 등을 했는데요,
한국이 전쟁의 참화를 딛고 멋진 나라가 됐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전 70주년을 앞두고 우리나라를 방문한 유엔 참전용사들이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을 찾았습니다.
70여 년 전 머나먼 이국땅에서 자유를 지켰던 스무 살 안팎의 앳된 청년은 이제 90살을 훌쩍 넘겼습니다.
자신들을 이어 휴전선을 지키는 후배 장병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가 하면,
판문점 이곳저곳을 돌고 북녘땅을 바라보며 70년 전의 소회에 젖기도 합니다.
"모두 멋져 보이십니다. 하하하!"
앞서 열린 공동 인터뷰에 나온 캐나다 출신의 한 참전용사는 준비한 사진을 펼쳐 보였습니다.
당시 19살이었던 자신보다 어렸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막사 청소를 도와준 소년이 그립다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에드워드 버크너 / 캐나다 참전용사 : 초청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친절하고 감사했습니다.]
올해 93살의 콜린 새커리 영국 참전 용사는 당시 한국 병사가 들려준 아리랑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며, 이번 기념식에서 아리랑을 부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는 유엔 참전용사와 6·25 참전유공자 등 4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와 연대의 의미를 담은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이 개최됩니다.
국가보훈부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참전국과 참전용사와의 확고한 연대로 미래 70년을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촬영기자 : 박진수
영상편집 : 김지연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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