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주러시아 대사에 이도훈 임명…"한러관계 관리 의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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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주(駐) 러시아대사에 '북핵통'이자 '다자외교 전문가'로 평가받는 이도훈 전 외교부 제2차관을 임명하고 신임장을 수여했다.
이 신임 주러시아대사는 1962년 부산 출신으로 부산남고를 나와 연세대 경제학을 전공했다.
전임 장호진 대사가 외교부 1차관으로 옮긴 데 이어 다시 현직 외교부 차관을 주러시아대사로 보낸 것은 정부의 한러관계 관리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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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주체코·베트남·파키스탄·칠레 신임 대사에 신임장
(서울=뉴스1) 최동현 노민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주(駐) 러시아대사에 '북핵통'이자 '다자외교 전문가'로 평가받는 이도훈 전 외교부 제2차관을 임명하고 신임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신임 대사와 홍영기 주체코 대사, 최영삼 주베트남 대사, 박기준 주파키스탄 대사, 김학재 주칠레 대사 등 5명의 신임 대사들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
이 신임 주러시아대사는 1962년 부산 출신으로 부산남고를 나와 연세대 경제학을 전공했다. 1985년 외무고시 제19회로 외무부(현 외교부)에 입부하면서 외교관의 길을 걸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뒤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겸 북핵수석대표로 발탁돼 한반도 대화 분위기 속에서 남북·북미대화 실무에 관여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이행을 지원했다.
이후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2021년 8월 국민의힘의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 캠프에 합류했고,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뒤엔 외교부 2차관을 맡으며 공직에 복귀했다.
이 대사는 지난달 말 러시아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임명 동의)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임 장호진 대사가 외교부 1차관으로 옮긴 데 이어 다시 현직 외교부 차관을 주러시아대사로 보낸 것은 정부의 한러관계 관리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대사는 외교부 내에선 '꼼꼼함'과 '추진력' 있는 업무 스타일로도 정평이 나 있다. 특히 북핵협상 경험 등을 바탕으로 주러시아대사 근무 기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위협 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러시아의 '적극적 역할'을 견인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작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이후 우리 정부가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대(對)러시아 경제·금융제제 등에 동참하면서 다소 경색된 한러관계를 풀어가는 것 역시 이 대사에게 주어진 임무 가운데 하나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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