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수해복구 봉사' 김기현 "예산 확실히 지원…추경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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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6일 충남 청양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에 필요한 예산 및 제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이날 청양 장평면에서 기자들을 만나 "하루빨리 (수해를) 복구하도록 예산·장비 지원은 말할 것도 없고, 그 후 다시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를 확실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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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곽민서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6일 충남 청양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에 필요한 예산 및 제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이날 청양 장평면에서 기자들을 만나 "하루빨리 (수해를) 복구하도록 예산·장비 지원은 말할 것도 없고, 그 후 다시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를 확실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에 대해서는 "예산 지원은 추경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예산 지원은) 지원할 수 있는 항목을 어떻게 할 거냐, 지원 기준을 어떻게 현실에 부합하도록 할 거냐 이런 문제이기에 전혀 다른 차원의, 초점을 흐리는 그런 (추경 편성)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날 조수진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정진석 의원, 홍문표 충남도당위원장, 정희용 재해대책위원장과 당원 등 약 500명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섰다.
챙모자에 빨간 조끼, 청바지, 장화 차림을 한 김 대표는 폭우에 무너져 내린 비닐하우스 안 썩은 작물을 치우고 비닐을 걷어내는 작업에 일손을 보탰다.
봉사 중 빗방울이 떨어지자 우산 없이 비를 맞은 김 대표는 "비가 오니까 겁이 난다. 폭우 오는 게 아닐까 싶어서"라고 말했다.
한 봉사자가 작업을 마친 김 대표에게 박수를 보내려 하자 김 대표와 정 의원은 이를 만류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봉사활동 후 "수해 직후 와봤을 땐 정말 막막하고 앞으로 이것을 어떻게 복구할까 하는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며칠 사이 많은 도움의 손길이 다녀간 것을 확인하니 감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분 한분 사람 손을 타면서 조금씩 원상복구를 위한 노력이 진전되고 있고 농민들도 정말 절망스러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희망을 일궈내야겠다는 의지를 보여줘 감사하고 한편으론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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